광주교육청, 이번에는 인화학교 교사 특채 논란
영화 '도가니'가 큰 사회적 파장을 부른 가운데 광주 인화학교 재직교사들의 특채를 놓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이 지난달 31일 특채를 통해 교사 4명을 선발했으나 사전 문제 유출설과 내정설, 특정 교원단체 개입설까지 갖가지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3일 장휘국 광주교육감 홈페이지에는 인화학교 특별채용 과정에서 일부 교사에게 수업지도안 문제가 사전 유출됐다는 의혹 등이 제기됐다.
이들은 수업시연 대기 중 함께 응시한 교사가 직전에 제시됐던 문제(성폭력 사건 발생 시 교사의 대처방안)를 복사해서 건네줬다고 주장했다.
합격했던 특정 교사가 이번 시험에 출제된 내용이 실린 책만 도서관에서 빌려갔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합격 발표시간 이전인 1일 오전 11시께 홈페이지에 "이미 4명이 합격한 것을 알고 있다"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같은 의혹 제기 글이 끊임없이 올라오자 장휘국 교육감 홈페이지는 3일 오전 허위사실 유포 등을 이유로 해당 글들을 비밀 글로 전환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왜 많은 사람들의 눈과 귀를 닫느냐"며 "허위사실유포라면 경찰과 검찰에 고발해 수사를 진행하라"고 주장했다.
시 교육청은 지난달 31일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 등을 이유로 기존 인화학교 교사 19명 가운데 5명을 특별 채용하겠다고 공지했다가 4명을 최종 선발했다.
특채 시험전에 떠돌던 사전 내정자 명단 5명 가운데 4명은 최종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채용 심사과정에서 5명이 합격했고 4명이 불합격 대상자로 분류됐으나 합격자 중 1명이 결격사유가 발생해 최종적으로 4명만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사전 내정설, 시험문제 유출 등은 있을 수 없다"며 "근거 없는 주장이 계속된다면 법적 대응도 고려할 생각"이라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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