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탱크, 홈스에 발포…3명 사망
시리아 정부군의 탱크가 시위 거점인 홈스에 발포하면서 최소 3명이 숨졌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부군 탱크는 이날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약 140km 떨어진 홈스의 바브 아므로 지역에서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퇴진 등을 요구하는 시위대를 공격했다고 지역 인권단체는 전했다.
이번 공격은 시리아 정부가 주요 도시 거리에서의 탱크 철수 등 아랍연맹(AL)의 중재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힌 지 이틀만에 이뤄진 것이다.
시리아 반정부 인사는 금요 예배일을 맞아 이날 거리에서 대규모 시위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아사드 정권이 실제 AL의 중재안을 실행에 옮길지 주목된다.
정부군은 전날에도 기관총이 탑재된 탱크를 동원, 홈스의 시위대를 공격해 최소 20명이 사망했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는 밝혔다.
아랍권 22개국으로 구성된 AL은 지난 2일 7개월간 지속한 폭력 사태를 종결하기 위한 로드맵에 시리아가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AL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당시 시리아 정부에 반정부 시위 이후 수감자 즉각 석방과 거리에서 탱크와 군용 차량 등 군병력 철수, AL감시단 파견 허용 등의 내용을 담은 폭력 사태 해결 방안을 제안했다.
또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에 반정부 시위대 측과 대화를 시작할 것도 촉구했다.
유엔은 지난 3월 중순 이후 계속된 시리아의 민주화 시위 과정에서 3천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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