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예술을 통해 장애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고 싶었습니다."
영천시 북안면 경북영광학교의 '무지개예술단'이 1일 대구 수성아트피아에서 800여 명의 관객 앞에서 제2회 정기공연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지적장애인들로 구성된 어울림밴드를 비롯해 나무나무 댄스, 인어 댄스, 지브라 난타, 퓨전드럼 댄스, 마술단, 베이비 응원단, 펭귄 댄스, 세븐스타즈 응원단, 하늘빛 중창단 등 12개 동아리의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다. 특히 중증 지체장애인들로 구성된 인어 댄스팀과 녹색 나뭇잎으로 분장한 나무나무 댄스팀은 신체적 한계를 극복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초청팀인 한국청각장애인소리예술단은 북의 진동만으로 소리의 앙상블을 만들어내는 삼고무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예숙 무지개예술단장은 "장애인들의 잠재적 재능을 찾아내 갈고 다듬어 독특한 표현력과 예술적 감성을 발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세상의 소외된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이번 공연을 열었다"고 말했다.
무지개예술단은 장애인들의 자신감 회복과 잠재능력 개발을 위해 2010년 4월 국내 최초로 창단됐다. 지적장애, 청각장애, 시각장애, 지체장애, 정서행동장애 등 모든 장애 영역의 단원들이 일곱 빛깔 무지개처럼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며 다양한 공연을 통해 아름다운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영천·민병곤기자 min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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