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 속의 인물] '노벨상 제조기' 마리 퀴리

노벨상은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의 상이다.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스웨덴 발명가 알프레드 노벨이 만들어 1901년부터 수상이 이뤄졌다. 의학, 물리학, 화학, 문학, 평화 등 5개 분야였다가 스웨덴 중앙은행이 1968년 경제학상을 별도로 창설했다.

우리나라는 김대중 대통령이 2000년 노벨평화상을 받았지만 다른 분야에선 감감무소식이다.

이런 노벨상을 한 번은 남편과, 다른 한 번은 단독으로 두 번이나 받은 사람이 있다. 딸 부부도 받았으니 '노벨상 제조 가문'이란 소리를 들을 만하다. 바로 마리 퀴리다.

1903년 라듐 연구로 남편 피에르 퀴리와 공동으로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했다. 금속라듐의 분리(1910년)에 이어 1911년 라듐 및 폴로늄의 발견과 라듐의 성질 및 그 화합물 연구로 노벨화학상을 단독 수상했다. 여성 최초의 노벨상 수상자이며, 물리학상과 화학상을 동시에 받은 유일한 인물. 그의 딸 이렌도 남편과 인공 방사능 발견 공로로 1935년 노벨화학상을 받았다.

그는 소르본대학 교수이던 남편이 마차 사고로 갑작스럽게 죽으면서 이를 안타깝게 여긴 대학의 제의로 1906년 오늘 소르본대학에서 첫 강의를 시작했다.

최정암/편집부국장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