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공기업 직원 공금 175억원 챙겨 해외도주
중국의 공기업인 식량비축관리총공사의 직원이 1억 위안(175억 원)의 공금을 횡령, 해외로 도피했다고 양성만보(羊城晩報)가 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식량비축관리총공사는 최근 허난(河南)성 저우커우(周口)시 비축창고 주임인 차오젠쥔(喬建軍)이 1억 위안의 공금을 빼돌려 해외로 달아난 사실을 확인, 저우커우 검찰원에 수사를 의뢰했다.
차오 주임은 지난 10년간 이 창고의 주임을 맡아 물품 구매와 건설 공사 발주 등의 업무를 보면서 자신이 관리하던 공금을 빼돌린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그러나 저우커우시 인민대표로 선출되고 2009년 허난성의 '청년 기업관리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모범 관원으로 평가받았다. 이 공사는 그의 횡령 사실도 도주하기 직전까지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나 공기업의 인사와 회계 관리가 지나치게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차오 주임은 인사이동에 따라 자신이 곧 전보될 것이라는 사실을 미리 알고 비리가 탄로 날 것을 두려워해 빼돌린 공금을 챙겨 해외로 달아난 것으로 검찰원은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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