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계육상 美 홍보대사 활동…"미국인들 대구 저력 높이 평가"

조지아주 한인상공회의소 수석부회장 앤디김 씨

"미국에서도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때 보여준 세계 최고수준의 경기장 시설, 시민과 서포터스의 참여 열기와 응원, 관람 매너에 대해 아주 좋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미국 조지아주 한인상공회의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는 앤디 김(한국명 김종훈) 씨가 4일 부산에서 열린 2011 세계한상대회 참관 후 대구시를 찾았다. 김 씨는 미국에서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홍보대사를 자임했다. 그는 조지아주 교포신문인 '뉴스앤포스트' 홈페이지에 2011 대회 홍보 배너를 설치토록 하고 또 다른 교포신문사인 애틀랜타 타임스와 LA지역 헤럴드경제에도 홍보기사를 게재하도록 요청했다. 특히 지난 8월 15일 프로야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홈구장에서 열린 한인의 날 행사 때는 직접 2011 대회를 소개하는 파워포인트를 제작해 5분간 브리핑하는 등 2011 대회를 적극 홍보했다. 또 교포신문에 수차례 2011 대회 홍보 기사를 게재하기도 했다.

김 씨가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홍보하게 된 것은 스포츠마케팅사인 'CSMG Sports' 태평양지역 부사장 재직 시절 삼성 라이온즈 출신 선수들과 많은 인연을 맺은데다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지역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2011 대회의 해외 홍보 필요성을 절감했기 때문. 그는 이만수, 김용국, 성준, 정진호, 배대웅 등 대구 출신 프로야구 선수들의 미국 진출과 연수를 지원했다.

"1974년 미국에 이민갔을 때 일본인, 아니면 중국인이냐고 물을 때 자존심이 상했어요. 88올림픽 이후 한국이 세계에 제대로 알려지고, 경제 대국이 되면서 한국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졌듯이 2011 대회도 한국과 교민의 지위 향상에 크게 기여한 셈입니다."

김 씨는 4일 김범일 대구시장을 방문, 대구와 미국 조지아 지역 간 투자문제와 자매결연도 협의했다. 그는 김 시장에게 2012년 한미동남부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한미 FTA 심포지엄에 대구 바이오산업 기관과 관계자들이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어 줄 것과 조지아주 주도인 애틀랜타 메트로폴리탄지구의 풀턴 카운티와 대구 구군과의 자매결연을 제안했다.

김 씨는 1974년 미국으로 이민 가 현재 콜맨 글로벌 그룹(CORMAN Global Group, Corp.) 컨설팅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미주한인재단 자문위원, 조지아 한인체육회 수석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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