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李대통령 "한국, 베트남 성장의 파트너"

李대통령 "한국, 베트남 성장의 파트너"

이명박 대통령은 8일 국빈 방문 중인 쯔엉떤상 베트남 국가주석과 청와대에서 만찬을 함께 하고 양국 협력 관계를 다졌다.

이 대통령은 "베트남은 법치국가 건설과 시장경제체제 지속, 문화·사회·환경 발전 추진, 국토 수호, 그리고 사회통합의 5대 국정과제를 바탕으로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은 상 주석이 설정한 국가목표와 5대 국정과제를 실현하는 데 가장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지난 1992년 수교 이래 정치와 경제, 통상, 문화, 교육 다방면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을 했다"면서 "국방 분야에까지 함께 협력하기에 이르러 교역과 투자가 각각 수십 배, 수백 배 늘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상 주석 방문을 계기로 양국은 원전 건설에 협력해 나갈 것을 대외적으로 발표했다"면서 "이는 양국간 협력을 한 차원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베트남 정부가 북한의 비핵화를 지지하고, 어떠한 무력 도발에도 반대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밝혀온 데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곳으로 이주해 온 베트남 여성들 역시 가정에서의 역할은 물론 공직에까지 진출하고 있다"면서 "통역과 사회봉사와 같은 자원봉사에도 열심히 참여해 우리 사회 일원으로서 역할을 훌륭히 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이에 대해 상 주석은 "한국은 현재 베트남 최대 투자국 중 하나로, 호혜적 발전·협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많은 기회와 전망을 갖고 있다"면서 "양국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심화시키는 구체적인 방안들에 대해 많은 점에서 뜻을 같이 했다"고 답했다.

한편, 공식 만찬에는 베트남 출신으로 우리나라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다문화 가정 인사들이 초청됐다.

지난 2003년 한국 남성과 결혼 후 교도관으로 근무 중인 응우옌티징(한국명 : 윤서정) 씨와 부산시 최초의 결혼 이주 여성 공무원 누엔티녹헌(한국명 : 한지혜) 씨 등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베트남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전후국 씨와 부인인 피아니스트 조은영 씨가 양국 화합과 우정을 상징하는 협연을 펼쳤다.

또 5명의 베트남 출신 다문화 가정 어린이가 포함된 안산 초당초등학교 합창단이 출연해 양국의 민요를 번갈아 합창, 한국과 베트남의 우의를 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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