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세리자와 유지 전 SK 와이번스 배터리 코치를 영입, 투수와 배터리 코치를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 출신으로 꾸려 주목받고 있다. 또 황병일, 김태균 등 전직 삼성맨을 코치로 보강, 코칭스태프의 프랜차이즈화에 가속도를 붙였다.
세리자와 코치는 1987년부터 9년간 주니치의 포수로 활약했으며 1996년 현역 은퇴 후 주니치와 라쿠텐의 배터리 코치를 거쳤다. 이어 2008년부터 SK의 배터리 코치를 맡아 선수들을 지도해왔다.
선동열 KIA 감독의 영입 제의를 뿌리치고 삼성 잔류를 택한 오치아이 투수 코치와 세리자와 코치는 주니치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세리자와 코치는 내년 시즌 배터리 운용 및 새로운 포수 육성의 과제를 안고 있다. 삼성은 FA를 선언했지만 재계약이 확실해 보이는 주전 진갑용과 현재윤, 채상병, 이정식 등 백업 포수들을 두고 있지만 이들을 대체할 젊은 포수가 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 삼성은 이지영, 김동명 등 신인급의 포수를 일본 마무리캠프에 참가시켜 기량 향상에 힘쓰고 있다.
삼성은 또 정회열 배터리 코치를 대신해 장재중 KIA 배터리 코치를 영입했다. 1994년 쌍방울 레이더스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장 코치는 SK(2000년), LG(2001년)에서 선수생활을 한 후 2003년부터 LG, SK, KIA 등에서 타격코치 또는 배터리코치 등을 역임했다.
삼성은 이와 함께 1990년대 중후반 삼성의 주전 유격수를 맡았던 김태균 전 SK 코치를 영입했다. 김 코치는 KIA로 이적한 김평호 코치의 자리를 메울 전망이다. 현역시절 삼성에서 주장을 맡기도 한 김 코치는 2008년부터 SK에서 코치로 일해 왔다.
삼성은 또 KIA 1군 수석코치를 역임한 황병일 코치와 SK 이철성 코치를 수혈했다. 경북고와 건국대 졸업 후 1983년 삼성에서 프로 데뷔한 황 코치는 삼성(1983~1985년)과 빙그레(현 한화 이글스, 1986~1990년)의 내야수로 활약하다 1991년부터 한화, LG, SK, KIA 등의 팀에서 타격코치로 일했다. 황 코치는 올해 타계한 장효조 2군 감독 자리를 이어받을 예정이다.
한편 올 시즌 중반 미국 출장을 통해 외국인 투수 매티스와 저마노를 발굴한 성준 2군 투수코치는 SK로 이적했다. 코치 인선을 마무리한 삼성은 마무리 및 전지훈련 등을 통해 코치진의 보직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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