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쇄신 입장·진로는..친박계 홍사덕
한나라당 홍사덕 의원은 10일 당 쇄신파들이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와 정책노선 변경을 요구한 데 대해 "할만한 주장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친박(친박근혜)계 최다선(6선)인 홍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집권당은 정책 실천으로 말해야 한다. 정책 노선에 대해 정면으로 문제 제기를 한 것은 백번 옳다"고 강조했다.
그는 "2040(20-40세대)의 지지를 잃은 것은 그 사람들의 고통을 덜어주는 정책적 실천 노력이 전혀 없었던 까닭"이라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당 대표가 (당에서) 합의된 복안과 정책을 들고 대통령과 깊숙이 논의하고 담판을 해야 한다"면서 "청와대가 당의 기대에 못 미칠 리가 없다"며 낙관했다.
홍 의원은 전날 의총에서 친이(친이명박)계 구주류가 반발한 데 대해 "일일이 탓할 필요는 없지만, 국회의원이나 집권당은 국민 이외에는 봉사하고 헌신할 대상이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공천물갈이론'에 대해서는 "우연히 나왔으면 다행이고, 무슨 재주를 부리려고 일부러 내놓았다면 제 발등을 찍은 것"이라고 비판하고, 정몽준 전 대표나 김문수 경기지사의 '공천개혁' 주장에 대해서는 "그분들 두뇌구조까지 내가 관리할 생각은 없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홍 의원은 박 전 대표와 쇄신파가 "정책 쇄신이 우선"이라며 공감대를 형성한 게 쇄신 작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지에 대해서는 "당연하다. 여기에서 잘못되면 나라가 어떻게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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