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전농, 국회의원 사무실 항의방문 해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 반대를 주장하는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경북도연맹은 10일 안동 김광림 의원, 상주 성윤환 의원, 김천 이철우 의원 사무실을 항의 방문, 일시 점거했다가 모두 해제했다.
전농 경북도연맹 소속 각 시·군 농민회원들은 10일 오전 0시 현재 안동의 김광림 의원 사무실을 비롯해 성윤환(상주) 이철우(김천) 의원 사무실을 일시 점거했다가 해제했다.
도연맹은 9일 오후부터 정해걸(의성·청송) 정희수(영천) 이상득(포항) 이인기(고령·성주) 장윤석(영주) 강석호(봉화) 의원의 사무실에서 농성에 들어갔다가 FTA 비준 반대 입장을 확인하고 해제했다.
또 최경환(경산) 의원 사무실에서는 농성을 시도했다가 경찰이 배치된 탓에 항의서한을 전했고 이한성(예천) 의원 사무실은 이전부터 반대 입장을 표명해 농성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밖에 전농 도연맹은 대구시내 소재 한나라당 경북도·대구시당사 앞에서 천막농성을 펼치고 있다.
도연맹의 한 관계자는 "이번 점거농성은 농업 분야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한미FTA를 국회에서 비준하려는 한나라당을 규탄하기 위한 것"이라며 "10일 오전까지 비준 반대의사를 표명하지 않은 국회의원에 대해 내년 총선에서 낙천운동 대상자로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도연맹은 10일까지 점거농성을 한 후 서울로 이동해 전국 집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농업경영인 경북도연합회는 지역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비준거부 동의 서명을 받으면서 10일 서울에서 열리는 별도의 전국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뉴미디어국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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