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봉사단을 아세요?"
생소하게 여겨질 수 있는 이름을 지닌 수선봉사단은 대구 수성구선거관리위원회 공명선거봉사단의 줄임말이다. 아름다운 한송이의 수선화처럼 이 세상을 따뜻하고 향기롭게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는 단체다.
수선봉사단의 역사는 벌써 10년이 다 되어 간다. 공명선거 캠페인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와 선관위 선거감시단 관계자들로 2003년에 발족했다. 오윤학 단장을 비롯해 단원은 22명에 이른다. 고문 김응화, 부회장 김창희 안차기, 총무 이경희, 감사 배월희 씨를 비롯해 채경애 정애순 서향성 박정은 김병식 송우영 최순희 김상백 김정숙 배분남 김태숙 금말자 류명희 이순자 강순임 최유선 씨 등이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수선봉사단은 선거와 관련하여 불법선거, 혼탁선거에 대한 예방 및 감시 활동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또한 선거 홍보,캠페인 등에도 노력하고 있다. 더불어 사회봉사활동도 수선봉사단의 역점 사업이다.
오윤학 단장은 "봉사단 단원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사회봉사활동과 선거부정 감시의 임무에 솔선수범을 다해 참여하고 있다"며 "올바른 선거문화발전에 기여함과 아울러 상부상조, 인화단결로 상호 간의 이해 증진과 친목 도모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선봉사단의 활동은 여러 분야에 걸쳐 매우 다양하다. 우선 대구 수성구선거관리위원회와 수선봉사단은 최근 매일신문을 찾아 불우이웃돕기 공명선거 바자회를 통해 모금한 수익금 30만원을 매일신문이 진행하고 있는 '희망나눔 캠페인'에 기탁했다.
또한 얼마전에는 대구 수성구 사회복지법인 보림 '룸비니동산'을 방문, 기저귀 두 상자를 전달하고 식당 바닥과 계단 청소 등 봉사활동을 했다. 룸비니동산에서의 봉사는 매년 2회씩 거르지 않고 하고 있다. 식당바닥 청소, 설거지, 마당주변 풀뽑기, 계단 청소 등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는 것은 물론 선거감시활동 수당, 바자회 등을 통한 수익금으로 기저귀 또는현금 봉사를 해오고 있다.
대구 수성구 황금복지관을 찾아 고혈압'당뇨 노인 도시락 배달을 매주 수요일 전 회원이 참여하기도 했다. 2008, 2009년에 봉사를 많이 했는데 선거가 있을 때는 감시단 활동으로 인해 봉사활동이 중단해야 되는 문제로 지금은 다른 봉사단체에서 봉사 수행 중이며 추후 봉사예정으로 있다.
선거부정감시활동에도 수선봉사단은 노력하고 있다. 선거가 있을 때마다 공명선거 캠페인을 2, 3회씩 진행하고 있으며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거리현수막 및 부스 설치, 공명선거 전단지 배부, 홍보 및 설문서 작성 등에도 동참하고 있다. 선거부정감시활동에도 수성선거관리위원회 위촉회원에 한해 활동하고 있다.
오 단장은 "7, 8년전의 선거 형태에 비하면 눈에 띄게 선거문화가 달라졌다. 하지만 공명선거가 뿌리 내리자면 무엇보다 시민들이 선거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선거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수선봉사단은 공명선거에 대한 노력과 관심도 크게 기울이고 앞으로 회원들과 협의하여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봉사활동 시간을 좀 더 늘려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대현 문화부장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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