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핫클릭 1위는 대구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이 교감을 폭행했다는 소식이 랭크됐다. 이달 1일 오전 9시쯤 모 중학교 3학년인 A군이 담배를 갖고 등교하다 B교감에게 들켜 꾸지람을 듣자, 욕설과 함께 교감의 얼굴과 배를 수차례 폭행했다는 것. B교감은 당시의 폭행 충격으로 병원에서 치료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B교감을 폭행하기 한 달여 전에도 수업시간 중 자신의 휴대전화를 보관하려는 여교사에게 욕설을 하면서 교실 유리창을 깨뜨린 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위는 소득 양극화가 심화되고 중산층이 신빈곤층으로 전락하면서 경제활력과 희망을 잃어가고 있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진단한 '희망없는 사회' 시리즈가 랭크됐다. 20대에서 60대까지 경제활동이 가능한 근로층은 양질의 일자리 부족으로 아무리 일을 열심히 해도 저임금에 시달리며 최소한의 삶을 보장받지 못하는 '근로 빈곤'의 늪에 허우적대고 있고, 일자리를 갖고 있더라도 실직 불안감에 시달리는 우리의 현실을 짚었다.
국내 최대 대부업체인 러시앤캐시가 부당 이자를 받아온 사실이 적발돼 영업정지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대구 지역 최대 저축은행인 MS저축은행의 매각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소식은 3위에 올랐다. 영업정지 여부는 다음달 결정될 전망이지만 러시앤캐시의 탈법 사례가 처음이 아닌데다 금융당국이 러시앤캐시의 저축은행 인수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견을 내고 있어 매각 작업이 불투명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4위는 문화가 '밥'을 먹여주는 시대, 저마다 갖고 있는 독특한 소재와 환경을 토대로 문화상품을 만들어 도시 경쟁력 높이기에 나선 전국 각 지역 현장 취재 기사가 차지했다. 버려진 담배공장을 전시장으로 탈바꿈시키는가 하면, 근대건축물인 옛 서울역사는 복원을 마치고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아무도 찾지 않는 섬도 문화를 입히면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경기도 가평 자라섬의 국제재즈페스티벌은 말해주고 있다.
오피스텔의 초고층 경쟁을 다룬 기사는 5위에 올랐다. 현재 대구 중구 동인동 시청사 남쪽에 추진 중인 40층(173m)짜리 빌딩이 건축을 추진중인데 이어 수성구 범어네거리 두산위브 더 제니스 서편에는 39층(152m) 규모, 동구 신천동 귀빈예식장 부지에는 25층(99m) 높이의 오피스텔 신축 허가가 접수됐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소형 오피스텔이 틈새 주거공간으로 부상하면서 신축 계획이 잇따르고 있다"며 "오피스텔은 상대적으로 용적률이 높기 때문에 좁은 부지에 공급 면적을 늘리기 위한 고층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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