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대 英敎 376·영남대 의예 384점 예상

가채점 결과 전영역 커트라인 오를 듯…대구지성학원

10일 치러진 2012학년도 수능시험은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되면서 전 영역의 원점수 기준 등급별 커트라인(등급 구분점수)이 대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최상위권 수험생들 사이에 동점자가 크게 늘어나는 등 입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게 됐다.

교육업체 메가스터디가 11일 발표한 2012 수능 가채점 결과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 등 전 영역이 지난해 수능에 비해 쉽게 출제돼 등급별 커트라인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언어영역은 올해 1등급 커트라인이 93점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등급 커트라인 90점보다 3점 정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2~5등급의 커트라인도 지난해보다 1~4점 정도 각각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리영역의 경우 수리 가형은 지난해 수능에 비해서는 쉽게 출제 됐지만 올해 6월,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렵게 출제돼 올해 수능에서 가장 변별력이 높은 영역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수리 가형의 1등급 커트라인은 89점, 2등급 커트라인은 82점으로 추정됐다. 수리 나형은 1등급 커트라인이 96점으로 형성됐다.

외국어영역의 경우 커트라인 상승이 특히 두드러졌다. 1등급은 지난해보다 8점 상승한 98점이 될 것으로 분석돼 만점자 비율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5등급의 등급 커트라인도 10점 이상씩 크게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탐구영역도 전반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쉽게 출제됐고 예년에 비해 과목 간 편차가 크게 줄어들었다. 사회탐구의 경우 지난해에는 1등급 커트라인이 정치 38점, 경제지리 42점 등 어렵게 출제된 과목이 일부 있었지만, 올해에는 11개 과목 모두 1등급 커트라인이 47점 이상으로 추정됐다. 한국지리, 세계사 등 2개 과목은 매우 쉽게 출제돼 원점수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이 나올 것으로 분석됐다. 과학탐구의 경우에도, 생물 1, 2를 제외한 대부분의 과목에서 1등급 커트라인이 45점 이상으로 높게 형성될 것으로 분석됐다.

다른 입시기관들도 올해 수능 난이도가 내려가면서 영역별 1등급 커트라인 경우 언어 92~97점, 수리 가'나 92~96점, 외국어 94~96점으로 추정했다.

대구지성학원은 11일 가채점 결과 서울대 경영(2배수)은 394점, 경북대 영어교육과는 376점, 서울대 의예(2배수)396점, 영남대 의예 384점으로 예상했다. 인문계 수도권 최상위권 대학은 391점 이상, 서울지역 중상위권 및 대구지역 상위권학과는 340점 이상, 자연계 수도권 최상위권학과 및 의예, 한의예과는 384점 이상, 서울지역 중상위권 및 지역대학 상위권학과는 352점 이상 되어야 지망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메가스터디 측은 "수험생들은 등급 구분점수 추정치를 참고해 수시모집의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여부를 빠르게 판단해야 한다"며 "수능이 쉬우면 일반적으로 상향 지원의 경향이 나타나지만 이 경우 입시에서 실패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자신의 성적을 냉철하게 분석해 대학별 고사에 치중할지, 수능 이후 원서접수하는 수시 2차에 지원할지, 정시로 지원할지 신중하게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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