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화끈한 삼바축구 기대하라"…대구FC 모아시르 페레이라 감독

모아시르 페레이라(왼쪽) 신임 대구FC 감독이 10일 대구스타디움 스포츠기념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김재하 대표이사와 손을 잡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 성일권기자 sungig@msnet.co.kr
모아시르 페레이라(왼쪽) 신임 대구FC 감독이 10일 대구스타디움 스포츠기념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김재하 대표이사와 손을 잡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 성일권기자 sungig@msnet.co.kr

10일 취임한 모아시르 페레이라 대구FC 감독은 10일 대구스타디움 스포츠기념관에서 취임식을 가진 후 기자와 단독으로 만나 내년 선수단 운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페레이라 감독과의 일문일답.

-선수단 구성과 운영 방침은.

▶선수 파악이 안 된 만큼 지금부터 선수와 전력을 분석한 뒤 밑그림을 그리겠다. 아직 경기 녹화 비디오도 못 봤다(그는 이날 대구FC 경기 DVD와 선수 자료 등을 받아 분석에 들어갔다). 자료 분석 후 주변의 조언 등을 통해 선수들을 파악한 뒤 내년 1월 전지훈련을 통해 팀을 완성해 나가겠다. 모든 선수를 원점에서 파악해 기본 베이스를 구축하겠다.

-외국인 선수 영입은.

▶브라질 감독인 나를 영입한 데엔 용병에 대한 기대도 있다는 걸 잘 안다. 지금까지 브라질에서 기량 있는 많은 젊은 선수와 함께해 왔기 때문에 좋은 선수를 뽑을 수 있다. 아시아쿼터를 제외한 외국인 용병 3명을 모두 브라질 선수로 영입할 것이다. 기존의 마테우스 외 2명을 브라질에서 데리고 올 생각이다.

-코칭스태프 구성은.

▶구단과의 협의가 필요하지만 브라질 코치 2명을 영입, 한국인 코치 3명과 함께 코칭스태프를 꾸릴 계획이다.

-선수단 운영에 대한 감독으로서의 철학은.

▶존중과 소통, 그리고 자율이다. 선수 한 명 한 명이 모두 소중하다. 존중하고 충분히 소통하겠다. 소통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 선수들도 코칭스태프를 존중하고 신뢰할 것이고 팀은 잘될 것이다.

또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선수들은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발전하기 위해 스스로 잘 준비해야 한다.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지를 끄집어내겠다. 브라질과 한국 축구의 차이는 있겠지만 한국의 상황에 맞는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잠재력을 이끌어내고 전력과 선수 파악 후 퍼즐을 맞추듯 가장 적합한 대구FC의 색깔을 만들어 가겠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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