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의 생산'고용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와중에 소비자 물가는 5%를 넘어섰다. 반면 소비는 전국 최고 수준을 보였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3/4분기 지역경제 동향'에 따르면 대구경북의 광공업생산지수는 106.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하락했다. 광공업생산지수는 광업, 제조업 및 전기'가스 관련 사업체를 대상으로 생산실적을 조사해 생산 활동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통계치이다.
2011년 3/4분기 전국 광공업생산은 반도체 및 부품, 자동차 등의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지만 대구경북은 영상음향통신의 부진으로 수도권'충청권'호남권'동남권 등 5대 광역권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대구의 광공업생산지수는 2.9% 상승해 지난해 3/4분기 이후 분기별로 16.8%, 16.8%, 14.2%, 5.4%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경북은 -3.6%로 지난해 3/4 분기 이후 계속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고용은 제자리걸음을 했다. 올 3/4분기 대구경북 취업자 수는 256만3천 명으로 지난해 3/4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소비자물가는 대구경북이 5.2%로 5대 광역권 중 부산경남과 함께 최고 수준을 보였다.
반면 소비는 크게 증가했다. 대구경북의 대형소매점판매는 10.3%가 상승해 5대 광역권 중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대구의 전체 대형소매점 판매는 14.9%가 증가했는데 백화점 판매는 34.8%로 크게 상승했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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