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수 이장희 '울릉 天國'을 노래하다

평리마을 자작곡 시비 제막…조영남·김도향씨 등도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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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장희의 \'울릉도는 나의 천국\' 시비 제막식과 노래발표회가 11일 평리마을 농장에서 열렸다.

가수 이장희 씨의 자작곡 '울릉도는 나의 천국' 시비 제막식 축하행사가 11일 오후 울릉도 평리마을 이장희 씨 소유 농장 특별 야외무대에서 열렸다.

울릉 농업인의날 기념식과 함께 열린 이날 시비 제막식에는 주인공 이 씨를 비롯해 최수일 울릉군수, 지역민, 관광객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가수 조영남, 김도향, 이미배, 유익종, 채은옥, 40년 전 이장희의 첫 밴드였던 '동방의 빛' 멤버 강근식, 개그맨 전유성, 사진작가 김중만, 화가 이두식 씨 등 지인들과 펜클럽 회원 등이 현지를 찾아 축하했다.

이장희 씨는 "동해에 떠있는 울릉도가 너무나 아름다워 이곳에 정착하게 됐다"며 "울릉군이 노래비를 세워줘 감사하다. 울릉도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노래를 지역민 모두에게 처음 들려주게 돼 행복하다"고 화답했다.

1부에서는 이장희 씨가 울릉도 지역민을 위해 30년 만에 작사'작곡한 '울릉도는 나의 천국' 노래비 제막식을 갖고, 이 씨가 울릉도에 온 이후 대중 앞에서 처음 노래를 불렀으며, 2부에서는 조영남 씨가 '제비' '화개장터' 등 히트곡을 노래했다.

'울릉도는 나의 천국' 시비는 2m 높이의 비석에 이 씨가 직접 쓴 '울릉천국'이란 글귀를, 대리석 현판에는 노랫말을 각각 새겼다. 시비 옆으로는 조영남, 송창식, 김세환, 윤형주, 김민기 씨 등 세시봉 출신 가수들과 방송인 이상벽, 이두식, 김중만, 전유성, 강근식 씨 등의 친필 사인이 새겨진 석주가 에워쌌다.

1970년대 '그건 너'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등을 노래한 이 씨는 1980년대 초 미국으로 건너간 뒤 현지에 머물다 지난 2004년부터 울릉도 평리마을에 농장을 마련하고 정착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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