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교법인 영광학원) 신임 재단이사장 선출을 위한 첫 이사회가 11일 열렸지만 학내 구성원들의 반발 속에 결렬됐다.
종전 재단과 일부 대학구성원들간의 대립이 여전히 심각한 가운데 신임 재단이사장 선출 작업이 시작 단계부터 진통을 겪으면서 대구대 정상화에 험난한 길을 예고하고 있다.
11일 오전 대구대 대명동캠퍼스 재단 법인사무국에서 열린 이사회는 영광학원 정이사 7명이 출석한 가운데 시작부터 긴장감이 감돌았다. 대구대정상화를위한범대책위원회 소속 교수와 학생, 시민단체 회원 등 150여 명은 이사회가 열리는 법인사무국 앞에서 모여 종전 재단 추천을 받은 정이사의 재단이사장 선임을 반대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사회는 정이사 중 한 명인 이상희(79'전 내무부장관) 씨 주재로 열렸으며, '영광학원 신임 재단이사장 선출'을 안건으로 상정했지만, 이사들간의 입장 차로 인해 쉽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오후 3시쯤 범대위 소속 대학 관계자들이 회의장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이사회 측과 실랑이가 벌어졌고, 첫 이사회는 안건에 대한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산회(散會)를 선언했다.
범대위 측 한 관계자는 "대학구성원으로서 정당한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이사회를 찾아갔던 것"이라며 "종전재단 추천을 받은 이사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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