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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디지털사회 전환 문턱…통제수준 넘어서"

"北 디지털사회 전환 문턱…통제수준 넘어서"

북한주민들의 휴대전화 등 정보통신 기술 이용이 당국의 통제 수준을 넘어설 만큼 급속도로 확산중이라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한 러시아 전문가를 인용해 12일 보도했다.

1990년대에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관에서 근무했던 알렉산더 만수로프 박사는 미국 노틸러스연구소가 이달 초 발간한 특별 보고서에 기고한 글에서 "북한은 현재 디지털 사회로 전환되는 문턱에 와 있다. 휴대전화 사용의 폭발적인 증가 등으로 인해 앞으로 당국의 통제가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고 VOA는 전했다.

만수로프 박사는 "지금은 북한이 인터넷 사용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지만 일단 통제가 완화되면 북한에서도 이용자가 크게 늘어나는 만큼 과거로 다시 되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노틸러스연구소의 피터 헤이즈 소장과 스콧 브루스 국장, 다이아나 마돈 연구원은 지난 8일 공동으로 발표한 글에서 "북한의 휴대전화나 인터넷, 인트라넷이 김정일 정권에 대한 도전의 기반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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