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문명중학교 독서'토론 동아리 '외눈박이 물고기' 회원과 교사, 학부모 등 40여 명이 12일 청도군 일원 문화유적지를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해 보는 문화체험활동의 시간을 가졌다.
'외눈박이 물고기'는 독서와 토론에 관심을 가진 15명의 문명중 학생들로 구성된 동아리. 이 동아리의 창의'문화체험 가족여행에 서기웅 교감, 박소연 지도교사, 학부모 등이 함께했다. 이들은 문화유산해설사의 안내로 청도 와인터널과 청동기 유적지, 청도 향교'동헌, 도주관, 청도 읍성, 청도 석빙고, 이호우'이영도 생가 등을 답사했다.
박소연 지도교사는 "입시 위주'교과 수업 위주의 교육 현실에서 학생 스스로 자신의 꿈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고 실천하는 능력 및 창의성을 길러주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가족여행에 참가한 학생들은 문화유산해설사의 설명을 진지하게 듣고, 궁금한 것을 묻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모습에 흐뭇해했고, 아빠들은 이들의 아름다운 추억을 카메라에 담기에 분주했다. 청도 석빙고 앞 잔디밭에 둘러앉아 점심식사를 한 후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함께 닭싸움과 발목 잡고 달리기 등 게임을 통해 동심으로 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문화체험활동에 참가한 홍도웅'노장원 군은 "청도의 문화유적지를 답사한 문화체험활동이 오랫동안 기억이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연수 군의 부모인 정종근(42)'조정이(41) 씨는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고 다양한 문화체험활동을 하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이것이 산교육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외눈박이 물고기'는 한쪽 눈으로는 부족하지만 서로 도우며 함께 어울리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취지로 올해 결성된 동아리. 이 동아리는 매주 책 한 권 이상의 독서를 하고 격주 토요일 특별활동시간에 독서감상과 토론, 독후감상문 쓰기 등을 한다. 또 대구 골목 투어, 매일신문 일일 기자 체험, 원작 소설과 영화 비교하기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서기웅 교감은 "'외눈박이 물고기' 동아리 학생들은 지난 1여년 동안의 활동을 통해 독서와 토론 및 발표 능력은 물론 적극성과 자신감이 크게 향상됐다"면서 "이 동아리의 활동을 정리해 책으로 발간하면 지원하는 등 교내 동아리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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