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 김천한 두 번째 유작전 '추파 김천한과 새기는 사람들'이 19일까지 푸른방송 갤러리 힐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김천한의 유작 중에서 용과 관련된 작품들을 모아 선보인다. 작가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귀면이라 이름하는 우리의 옛 도깨비 얼굴은 귀신과는 차원이 다른 용의 얼굴이라고 해석했다. 그래서 작업한 모든 귀면 작품을 '용면도'라 이름 붙여 끊임없이 우리 것을 살리고 현대로 계승하려고 노력했다. 스스로 우리 것을 높이고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곧 가장 세계적인 것임을 보이고자 했다.
김천한 선생은 20여 년간 전통문양을 소재로 한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해오다가 2007년 지병으로 타계했다. 이번 전시에는 작가의 유작뿐 아니라 문하생과 동호인들이 작가를 그리워하면서 작품을 출품했다. 053)555-2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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