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과 소통하는 새 형식 뮤지컬 '비방문…' 2차 장기공연 돌입

봉산문화회관 16일부터 공연

봉산문화회관 상주단체인 맥씨어터(대표 윤정인)는 16일부터 12월 31일까지 봉산문화회관 스페이스라온에서 창작뮤지컬 '골목길 1탄-비방문탈취작전' 2차 장기공연에 들어간다.

맥씨어터와 봉산문화회관은 지난해 대구 약령시와 골목길을 모티브로 비방문탈취작전을 만들었고 지난해 쇼케이스 공연에 이어 지난 8월 1차 장기공연으로 성공 가능성을 확인하고 수정'보완을 거쳐 회관의 상설프로그램화를 모색하고자 이번 공연을 진행한다.

약전골목의 오래된 한약방인 이만수 한약방에서 지은 약들은 최고의 명약이요. 최상의 탕약 명가이다. 손님은 끊일 날이 없고 다른 한약방들이 문을 닫을 정도로 손님들이 이만수 한약방에만 몰리고 한의원조차 어려운 실정이라 주변 한약방과 한의원의 질투와 시기심이 가득하다. 인근 한약방 사장들은 그 이유가 궁금해 회의를 하던 중 이만수 한약방에서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비방문이 있다고 결론을 내린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만수 한약방의 '비방문'을 훔쳐낼 계획을 세운다.

인근 한약방 및 한의원 대표들은 이만수 한약방에 스파이를 침투시킬 계획을 짜는데 약정골목의 히어로 이만수의 조카며느리 '정화연'을 찾게 된다. 그녀는 인근 한약방 사람들의 큰 보상금과 함께 제시한 제안에 의해 이만수 한약방에서 일을 하게 되는데….

이 작품은 대구의 명물인 약전골목의 모습과 약령시 사람들의 생활모습을 볼 수 있으며 관객들과 다양하게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마당놀이 형식의 뮤지컬로 판소리부터 퓨전음악까지 다채로운 음악을 들을 수 있다.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4'7시, 일요일 오후 3'6시(매주 월, 화 공연 쉼). 문의 053)661-3081, 010-9260-3520.

전창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