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학자 모산(慕山) 심재완(沈載完'사진) 영남대 명예교수가 15일 오전 7시 별세했다. 향년 94세.
1918년 경북 선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성사범을 거쳐 청구대학 및 경북대 대학원 국문과를 수료했고 청구대학 및 영남대 교수와 학생처장, 박물관장 등을 역임했으며 일본문화연구원과 한국연구원의 초청으로 여러 차례 일본을 다녀온 후 1972년 영남대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듬해 대한민국 학술원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석보상절 영인해제'(1959년)와 '청구영언 연민본'(1961년), '한국의 관모'(1972년 공저), '시조의 문헌적 연구'(1972년), '교본역대시조전서'(1972년 편저) 등이 있다. 특히 '한국의 관모'는 영남지방의 관모 자료를 중심으로 이에 관계되는 각종 문헌을 인용'고찰한 것으로 민속학 연구의 귀중한 업적이 되고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 조정순 씨와 5남을 뒀다. 빈소는 대구 남구 대명동 영남대병원 장례식장 귀빈 특1호이며 장지는 경북 구미시 옥성면 봉곡동 301번지 선영이다. 발인은 19일 오전 8시. 053)471-4891, 010-8592-9693.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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