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무릎관절,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 무릎관절염 환자의 겨울나기 -
입동이 지나면서 관절염의 계절 겨울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중년 이상의 관절염 환자는 추위가 닥치면 혈액순환이 둔해지고 낮은 기온에 의해 관절 속 기압은 높아져 관절 속의 기압을 느끼는 수용체가 압력을 인지하면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추위가 깊이 지속 될수록 관절 통증은 증가하는데 이를 방치하다가는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지고, 이 역시 조기에 치료받기를 꺼린다면 인공관절 치환술과 같은 고가의 치료에 대한 비용 지불을 감수하게 될 수 있다. 바른세상병원 서동원 원장은 "관절염 진행을 막거나 예방할 수 있는 간단한 생활 습관을 유지만 잘한다면, 또한 고비용의 치료가 아니더라도 조기에 치료를 받는다면 무릎 건강을 오래 유지할 수 있고 아무리 관절염 환자라 하더라도 중증 관절염으로의 악화를 막을 수 있다"고 말한다.
▶ 일상생활에서 관절염 예방법
신발은, 일반인들도 운동화나 밑창 쿠션이 좋은 신발을 신는 게 좋다. 보통사람보다 무릎이 약하다거나 관절염 환자라면 필수라고 생각하는 게 낫다. 발이 바닥을 딛을 때 신발 쿠션이 좋아 무릎까지 충격전달이 약하면 약할수록 무릎관절에는 유익하기 때문이다. 구두와 같이 딱딱한 신발이나 밑창과 굽이 너무 얇은 신발은 발과 무릎에 충격을 직접적으로 전달하기 때문에 무릎건강에 좋지 않다.
더운 물 속에 무릎을 담그고 있으면 굳은 근육과 인대가 풀어져 관절이 안정 된다. 따라서 따뜻한 물속에 무릎을 10분 이상 담그며 힘주는 운동을 하면 무릎이 강화되는 효과가 있다. 무릎에 힘을 줬다 뺐다하는 간단한 운동은 꼭 더운 물 속에서가 아니라 평상시에 서있을 때라도 하면 무릎 건강에 득이 된다.
양반다리로 앉거나 쪼그려 앉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무릎을 방바닥에 대고 돌아다니면서 걸레질을 한다거나 청소하는 행위 역시 피해야 한다. 바닥에 자기 체중을 맡겨 무릎을 짓누르는 행위가 몸에 좋을 리 없다. 이러한 행위들은 모두 무릎 인대와 연골, 연골판에 강한 부담을 주게 돼 무릎 퇴행을 앞당긴다. 다리는 항상 펴서 앉고 일할 때 역시 다리를 펴고 일해야 무릎에 부담이 없다.
발이나 무릎이 돌아가는 활동을 피해야 한다. 무릎관절은 땅바닥을 딛을 때의 충격이 무릎 위 아래로 전달돼 망가지기도 하지만 비틀리는 행위가 누적돼도 퇴행이 앞당겨진다. 특히 무릎이 약하거나 관절염이 있는 사람이 회전이 잦은 축구, 농구, 테니스와 같은 운동을 심하게 한다면 무릎 속 내측, 외측 측부인대 손상이나 전방, 후방 십자인대 손상을 당할 수도 있다. 운동을 한다면 발이나 무릎이 돌아가는 현상이 거의 없는 헬스나 도보, 수영, 자전거 등을 추천한다.
체중을 줄여서 무릎에 부담을 줄여야 한다. 체중이 늘어나면 무릎 관절이 견뎌야 하는 압력은 체중의 3배가 된다. 게다가 체중이 증가한 사람이 갑자기 조깅이나 등산을 할 경우 최대 5배까지 몸무게 하중이 관절에 쏠리기 때문에 연골이나 연골판, 혹은 인대 손상을 가속시킬 수 있다. 따라서 가벼운 운동과 식습관 조절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 조기치료는 고비용 치료를 피하는 지름길
관절에 문제를 느끼는 사람은 병원에 조기에 방문에서 치료를 받는 게 자신의 건강한 관절을 오래 동안 유지하는 방법이며 아울러 고비용 치료를 막는 지름길이다. 바른세상병원 서동원 원장은 "관절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면 병원을 방문해서 치료를 받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초기치료의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약물치료와 주사치료가 있다. 특히 효과가 입증된 초기관절염의 주사치료로는 관절내에 영영을 넣어 탁해진 관절액을 끈끈하게 만드는 관절윤활주사, 염증을 제거하는 소염제 주사, 관절 주위에 근육이 뭉치면서 땡기는 증상을 없애주는 식염수 주사 치료가 있다.
뉴미디어국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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