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이 '물 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물포럼 유치에 성공했다.
세계물포럼 한국유치단(국토해양부'대구시'경상북도'한국물포럼)에 따르면 세계물위원회 36개 이사기관은 15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제43차 이사회에서 2015년 세계물포럼 개최지로 대구경북을 최종 확정했다. 관계기사 3면
앞서 대구시와 경북도는 2009년 12월부터 지난 2년간 세계물포럼 유치에 전력을 다해 왔다. 지난해 6월 서울, 인천 등 6개 도시와 경합해 국내 개최 도시로 뽑혔고, 5월 세계물포럼 유치제안서 제출 이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와 마지막까지 경쟁해 왔다.
세계물위원회는 7월 대구경북 및 글래스고에 대한 현장 실사와 지난 3개월간 정밀 평가 작업 끝에 결국 대구경북의 손을 들어줬다.
대구시 안국중 경제통상국장은 "포럼 개최 의지, 회의'숙박'교통 인프라, 재정 능력 등 모든 측면에서 대구경북이 글래스고를 압도했다"고 말했다.
대구경북은 부산경남을 포함해 1천200만 명의 주민들이 역사'문화를 꽃피우고 경제 성장을 일궈내며 살아가는 낙동강 수계의 핵심 지역이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낙동강 살리기 사업의 성공 스토리 ▷경주-안동 세계문화유산과 연계한 관광자원 ▷컨벤션 인프라 및 국제행사 성공개최 경험 ▷7월 실사 방문 때 보여준 시'도민의 유치 열기가 세계물위원회 이사진의 마지막 표심을 얻어낸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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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도는 세계물포럼 유치 확정에 따라 중앙정부 및 관계 기관들과 연내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행사 개최 24개월 전까지 사무국 구성을 완료해 재정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할 예정이다.
지난 7월 세계물포럼 선정위원회 대구경북 현장 실사 당시 유치 제안서에 따르면 2015년 세계물포럼 메인 주제는 'Future Water Together'(모두 함께 더 나은 물의 미래를 준비하자)로, 5개 핵심 프로그램으로 이뤄져 있다. 국제 사회 물 문제 해결을 주제별, 지역별로 논의하고 물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나 지자체 차원의 대응 전략을 모색하며 시민포럼과 물 엑스포 등을 통해 이해 관계를 공유하고 교류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범일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세계물포럼을 성공적으로 치러내 대구경북 신 낙동강시대를 활짝 열겠다"며 "대구경북을 녹색 성장의 글로벌 선진 도시로 세계 만방에 각인시킬 수 있도록 550만 시도민의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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