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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 주염홍 씨, 자신의 이웃사랑 성금 일부 성철 스님에 전달

구강암에 걸린 남편을 간호하며 다섯 살짜리 아들과 병원에서 함께 지내고 있는 중국인 주염홍(37'본지 지난달 19일자 8면 보도) 씨가 매일신문 '이웃사랑' 코너에 300만원을 기탁했다. 독실한 불교 신자인 주 씨는 지난주 이웃사랑에 소개된 성철(成哲) 스님에게 전달해 달라며 자신이 받은 독자 성금 중 일부를 전달했다. 주 씨는 "이웃사랑 독자분들이 보내주신 따뜻한 사랑 덕분에 삶의 희망을 얻었다. 힘든 처지지만 나도 남을 돕고 싶은 마음이 들어 성금 일부를 우리 가정보다 더 어려운 분에게 되돌려주고 싶었다"며 "내년에 대학에 진학하는 성철 스님의 큰딸 대학 등록금으로 이 성금이 사용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황수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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