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연합뉴스 국제보도사진전 제주展 개막
'유엔 새천년개발목표를 위한 연합국제보도사진전'이 16일 제주에서 개막했다.
국가기간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사장 박정찬)는 이날 오후 3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1층 영주홀에서 개막식을 갖고 12일 일정으로 전시 에 들어갔다.
개막식에는 우근민 제주지사와 문대림 제주도의회 의장, 양성언 제주도교육감, 고창후 서귀포시장, 김병립 제주시장이 참석했다.
강영석 세계평화의 섬 범도민실천협회 의장, 강기권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사장, 오재윤 제주도개발공사 사장, 한태규 제주평화연구원장, 김영진 제주도관광협회장, 양영근 제주관광공사 사장 등도 참석해 개막을 축하했다.
박정찬 사장은 개회사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하고 세계 7대 자연경관인 제주도가 있는 우리나라는 선진국 반열에 오른 셈"이라며 "이번 사진전이 우리보다 못한 나라, 사회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제주 역시 다른 지역에 신세를 많이 지고 있고,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마음을 주고받으며 작은 역할이라도 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사진전은)수익금 전액을 유엔에 기부해 더욱 뜻깊은 행사"라고 축하했다.
문 의장도 축사를 통해 "전시회를 둘러보니 사진 한 장이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말이 실감 난다"며 "아무쪼록 많은 도민이 이번 전시를 통해 전 지구적 깨달음을 얻고 세계의 문제를 함께 고민해 지혜와 역량을 모아냈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유엔과 국회, 외교통상부, 문화체육관광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국제컨벤션센터가 후원하는 이 사진전은 ▲극심한 빈곤과 기아퇴치 ▲초등교육의 완전 보급 ▲성 평등 촉진과 여권 신장 ▲에이즈·말라리아·기타 질병의 퇴치 등 유엔의 '8대 새천년개발목표(MDGs)' 달성을 포토저널리즘을 통해 지원하려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전시작품 80여점은 지난 3∼5월 전 세계 언론사 소속 또는 프리랜서 포토저널리스트를 대상으로 공모를 거쳐 접수한 1천938개 작품(71개 나라, 5천536장) 중에서 엄선한 수상작들로 오는 27일까지 선보인다.
대상은 AP통신 모레나티(스페인) 기자의 '콜레라 희생자들'이 차지했고, 금상에는 '페인트 공장에서 일하는 소년노동자', '병든 젖먹이와 산모' 등 6개 작품이 선정됐다.
연합국제보도사진전은 지난 8월 10일과 22일 서울과 뉴욕 유엔본부에서 차례로 개최돼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9월부터는 대구를 시작으로 경주, 광주, 대전에서 순회 개최됐고 제주에 이어 춘천, 부산, 전주 등에서 전시된다.
서울전 및 뉴욕전 개막식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참석해 연합국제보도사진전의 의미를 높이 평가했다.
연합뉴스는 도록(圖錄) 판매를 통해 얻은 수익금 전액을 유엔의 재난구조, 빈민구제, 환경보호를 위한 기금으로 기부한다. 사진전은 공식 웹사이트(www.yippa.net)를 통해서도 감상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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