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가장 면적이 넓은 주 '라자스탄'. 도시 전체가 핑크빛으로 물들어 있는 '자이뿌르', 우리나라의 옛 시골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우다이뿌르', 그리고 인도의 최대 명절 '디왈리 축제'와 지상낙원이라 불리는 '카슈미르 주'까지. 이색적이고 개성 넘치는 인도만의 독특한 숨결을 느껴보자. KBS1 TV '걸어서 세계속으로-라자스탄, 카슈미르'편이 19일 오전 9시 40분 방송된다.
인도 라자스탄 주의 주도인 '자이뿌르'는 과거 영국 왕자가 방문했을 때 환영의 뜻을 담아 도시전체를 핑크색으로 칠한 것에서 유래해'핑크시티'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도시다. 바람이 잘 통하는 격자형 창문이 많아'바람의 궁전'이라고 불리는 하와마할 궁(Hawa Mahal)은 이곳을 대표하는 랜드 마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도 최대의 명절 '디왈리'는 우리나라의 추석과 비슷하다. 고대 인도의 라마왕자가 악마를 처단하고 돌아온 날을 기념하여 사람들이 불을 밝혔던 것에서 유래한 축제로 매년 10~11월의 초승달이 뜨는 날에 행해진다. 인도 라자스탄 주 남부에 위치한 '우다이뿌르'(Udaipur). 삐쫄라 호수(Lake Pichola)를 비롯해 풍광이 뛰어난 인공호가 많아'물의 도시'로 불리는 이곳에서 친숙한 그림을 만날 수가 있다. 소를 이용하여 농사를 짓던 우리나라의 옛 모습이 그대로 펼쳐져 과거로 돌아간 듯한 기분마저 든다.
지상낙원으로 불리는 '카슈미르'는 현재 인도 최대의 화약고로 더욱 잘 알려져 있다. 길이 약 8㎞, 폭 약 5㎞의 달 호수(Lake Dal)는 분쟁의 소란스러움을 전혀 느낄 수 없을 만큼 고요하고 평화롭다. 새벽에는 수상시장이 열려 이 지역 서민들의 생활상을 구경할 수 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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