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회 제15회 정기전 '회화의 정체성-가을, 그 오묘한 아름다움' 전시화가 14일부터 20일까지 중앙아트홀(옛 육거리 시민회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포항시 시설관리공단에서 지역예술단체들의 활발한 창작활동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역우수단체 발굴 차원의 초대 행사로 마련한 것이다.
현상회는 현대구상회화 작품을 주로 창작하는 포항 작가들의 모임으로 20세기 이후 융합이나 통섭의 명분 아래 사라져가는 회화의 정체성을 회복하고자 1997년 창립돼 이번 전시를 포함해 총 15회의 정기전을 개최했다.
구상회화는 사실적인 묘사에 기초하고 있지만 작가의 주관에 따라 미적 대상의 형과 색의 변형을 시도하는 현대회화 장르이다.
물리적인 시각적 현상을 가급적 있는 그대로 그려내는 사실적인 전통 회화의 영역을 넘어서 그려지는 대상에 작가의 주관적 감정 상태를 불어넣고자 했다.
예를 들어 류영재의 작품 '솔-붉은 하늘'은 작가의 감정이입에 따라 소나무의 배경인 하늘의 색이 붉게 표현돼 있다.
전시 작품들은 대체로 전시 주제에서처럼 가을의 끝자락에서 자연현상이 안겨주는 오묘한 형과 색의 아름다움을 작가의 주관적 시각으로 화폭에 표현한 작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전시 참여작가는 11명(김명화'김창수'류영재'박상현'박정열'박해강'송길호'오건용'이동건'이병우'이종길)이며 전시 작품은 22점이다. 전시회에서 회화의 정체성을 고수하고 개척하려는 그들의 노력을 화폭에 묻어나는 가을의 서정을 통해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문의 054)270-4573.
포항'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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