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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배영수·차일목·이영욱 공통점은?…삼성기 출신

삼성 투수 배영수
삼성 투수 배영수
국민타자 이승엽
국민타자 이승엽
SK 투수 이영욱
SK 투수 이영욱
KIA 포수 차일목
KIA 포수 차일목

이승엽'배영수'차일목'이영욱을 뒤이을 스타는?

18일부터 대구시민야구장과 강변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삼성기 대구경북 초중 야구대회가 프로야구선수를 꿈꾸는 지역 야구선수들의 출발점이 되고 있다.

2005년 이후 6년 만에 다시 부활한 이 대회는 삼성 라이온즈가 지역의 유소년 및 고교 야구 활성화와 발전을 꾀한다는 취지서 1992년 첫 발걸음을 뗀 뒤 수많은 스타를 배출했다.

12회 대회까지 역대 개인 수상자 명단에는 프로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의 초'중'고 시절 활약상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삼성 투수 배영수는 초교 때와 고교 때 투타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배영수는 칠성초교 시절인 1993년 제2회 대회 때 맹타를 휘둘러 초등부문 타격상을 받았다. 배영수는 6년 뒤 경북고 재학시절, 다시 이 대회서 우수투수상을 거머쥐었다. 삼성 최무영 편성팀장은 "지금은 전업 투수로 활약하고 있지만 어린 시절 배영수는 투수와 타자를 모두 소화했고, 타자로서도 다분히 재질을 보였다"고 말했다.

배영수의 활약으로 8회 대회(1999년)를 경북고가 우승했지만 대구상고 용덕한(두산 포수)과 박기혁(롯데 내야수'공익근무)은 활발한 공격력을 앞세워 타격과 타점 부문 1위에 각각 올랐다.

'국민타자'로 우뚝 선 이승엽도 이 대회 개인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승엽은 경북고 재학시절인 1993년 이 대회서 선배 강동우(한화'타격 3위)와 매서운 방망이 솜씨를 과시하며 타격 1위에 올랐고, 경북고는 우승했다.

1998년 삼성에 입단, 이듬해부터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며 삼성 에이스로 활약한 김진웅(전 삼성 투수)은 경운중 시절인 3회 대회 때 최우수 투수로 뽑혔고, 대구고 시절인 6회 대회서는 감투상을 받았다.

이외에도 SK 투수 이영욱(경운중'4회 최우수투수상, 대구상고'7회 우수투수상)과 LG 외야수 작은 이병규(경상중'7회 감투상), SK 외야수 김강민(대구중'6회 우수투수상), 삼성 외야수 우동균(칠성초'9회 최우수선수상) 등도 이 대회에 참가해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KIA 포수 차일목은 경운중 시절(4회'1995년) 우수포수상을, 대구상고 시절(7회'1998년)엔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1992년 초'중부로 첫발을 뗀 삼성기는 이듬해부터는 고등학교까지 참가 대상을 늘리며 8회(1999년)까지 매년 개최됐으나 2000년과 2002년에는 열리지 못했고, 2005년 12회 대회를 끝으로 잠정 중단됐다 올해 부활했다.

이번 대회에는 초등부 9개팀(대구 남도'본리'수창'옥산'율하'칠성, 경북 도산'대해'동천)과 중등부 8개팀(대구 경복'경상'경운'대구, 경북 경주'구미'포철'포항)이 참가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초등부 8경기, 중등부 7경기 등 총 15경기가 치러진다. 결승은 21일 초등부(강변야구장) 오후 1시, 중등부(시민야구장) 오후 2시로 예정돼 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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