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도 첫 얼음…지난해보다 25일 늦어

22일 낮부터 추위 풀려

21일 대구경북 일부 지역에 11월 들어 첫 얼음이 얼었다. 대구기상대는 이날 서해상에 있는 찬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11월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고, 대구와 울진, 포항 등지에는 첫 얼음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대구 -0.7℃, 안동 -2.9도, 울진 -0.1도, 의성 -6.9도, 구미 -1.5도, 봉화 -6.6도, 영주 -2.4도 등이다.

올해 첫 얼음은 대구의 경우 지난해(10월 27일)보다 25일, 평년(11월 8일)보다 13일 늦은 것. 이번 추위는 22일 낮부터 점차 풀리겠지만 23일 오후부터 다시 찬 바람이 강하게 불고 추워질 것으로 예보됐다. 또 기압골의 영향으로 23일과 28일 비가 내리고, 그 밖의 날은 대체로 맑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이번 주에 추위가 찾아왔지만 전반적인 날씨는 12월 중순까지 평년과 비슷한 기온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기상대가 최근 발표한 1개월 날씨 전망에 따르면 11월 하순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기온은 평년(2~12도)보다 높고, 북쪽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며 내륙 산간지역에 지형적인 영향으로 눈이 오는 곳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강수량은 평년(9~25㎜)과 비슷하겠다. 12월 상순은 찬 대륙성 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확장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지만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상승해 평년(-1~11도)과 비슷하겠다. 대륙성 고기압이 확장할 때는 서해안을 중심으로 눈이 오겠다.

12월 중순은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은 평년(-3~9도)과 비슷하고 북쪽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강수량은 평년(4~17㎜)과 비슷하겠다. 대구기상대 관계자는 "이번 주 본격적인 추위가 나타나지만 평년에 비하면 그다지 추운 것은 아니다. 첫 얼음도 지난해에 비해 늦게 관측됐다"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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