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새벽 대구 중구 동성로의 한 금은방에 신원미상의 남성이 망치로 유리창을 깨고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구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0분쯤 중구 교동 K(32) 씨가 운영하던 한 금은방에 헬멧을 쓴 한 남성이 대형 유리창을 망치로 깬 뒤 진열대에 있던 18K 반지와 금목걸이 등 시가 9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나는 것을 인근을 지나던 A(19) 군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금은방 주변에 설치된 CCTV 화면을 분석한 결과, 검은색 헬멧을 쓴 용의자가 125㏄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난 것을 확인했으며 목격자와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금은방 절도범들은 보통 문을 따고 침입하는데 망치로 유리창을 깨부수는 것은 흔하지 않은 일이다. 전문털이범의 소행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황희진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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