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소비 트렌드 키워드는 '드래건 볼'"
"2012년 흑룡(黑龍)의 해에는 'DRAGON BALL'을 잡아라"
매년 10대 소비 트렌드를 선정, 발표해온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김난도 교수팀은 최근 출간한 '트렌드 코리아 2012'(미래의창 펴냄)에서 내년의 10대 소비 트렌드를 이같이 소개했다.
DRAGON BALL은 각 트렌드 키워드의 앞자를 따서 만든 단어다.
우선 D는 'Deliver true heart', 즉 '진정성을 전하라'는 것으로, 저(低)신뢰 사회일수록 우선시되는 진실성을 강조한 것이다.
R은 'Rawgarnic fever(로가닉 열풍)'로, 가공되지 않은 '날것'에 대한 희구를 나타낸다.
A에 해당하는 'Attention, please!(주목경제가 뜬다)'는 본격적인 다매체 시대의 개막과 연관된 키워드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소비자의 시선을 끌기 위한 무한 경쟁이 시작되면서 자극은 더욱 강렬해지고 수위가 높아질 것이라고 이 책은 전망했다.
이어 G는 'Give'em personalities(인격을 만들어주세요)'로 인격화된 제품에 대한 소비자 욕구를 반영하며 O는 'Over the generation(세대 공감 대한민국)'으로 세대 간의 벽이 점차 허물어지는 트렌드를 설명한다.
이와 함께 N의 'Neo-minorism(마이너, 세상 밖으로)'은 내년에 더욱 두드러질 마이너의 약진을 가리킨다.
이밖에 각각 B.A.L.L에 해당하는 'Blank of my life(스위치를 꺼라)' 'All by myself society(자생·자발·자족)' 'Let's plan B(차선, 최선이 되다)', 'Lesson your risk(위기를 관리하라)' 등도 새해 소비 트렌드로 꼽혔다.
연구팀은 "10가지 키워드를 관통하는 공통분모는 '불확실성의 시대, 혹독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설득과 공감 능력'"이라며 "사회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면서 이러한 공감과 설득은 갈수록 더 힘든 과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384쪽. 1만5천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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