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산업단지인 포항 블루밸리의 토지감정 평가와 토지보상 실시 시기 등을 두고 지역 여야 정치권이 시끌시끌하다.
포항 남'울릉 선거구의 한나라당 이상득 국회의원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토해양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가 다음달 중으로 포항 블루밸리를 비롯해 광주 빛그린, 장항 생태 등 3개 국가산업단지에 대한 토지보상 공고를 내고 곧바로 감정평가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또 감정평가 작업은 2~3개월 소요되고 내년 3~4월부터는 지주들과 본격적인 보상 협의에 들어간다는 구체적인 추진 일정도 전했다. 포항 블루밸리의 전체 보상금 규모는 1천400억원이고 보상 방법은 현금보상이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민주당 포항시 남구'울릉군지역위원회(위원장 허대만)는 22일 '시민을 두 번 속이지 마라'는 제목으로 성명을 내고 내년 4월 총선 전 보상금 지급을 요구했다.
지역 민주당은 성명에서 "포항 블루밸리의 보상공고, 감정평가, 보상 실시라는 약속과 공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면서 "해당 주민들은 4년 동안이나 불편과 불이익을 감수하며 보상과 이주를 기다려 왔다"고 주장했다. 또 "내년 총선이 다가오면서 다급하게 보상을 되풀이 공언하는 모습은 주민들의 신뢰를 받기 어렵다"며 "토지보상 문제로 주민을 두 번, 세 번 속이는 일이 없길 바라며 다시 한 번 식언과 거짓이 되풀이된다면 엄중한 시민의 심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고 밝혔다.
LH공사는 2008년부터 2013년까지 포항 구룡포읍과 동해면'장기면 일대 620만㎡(187만여 평)에 1조1천500억원을 들여 포항 블루밸리를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LH공사의 재무여건 악화로 지난해 조성사업이 중단됐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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