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전 특임장관이 22일 오후 대구 영풍문고에서 '이재오의 정치성찰'이라는 책의 출판 사인회를 가졌다.
이날 사인회는 대선을 1년 남짓 앞둔 시점이자 정치권의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는 상황에서 열려 '이 전 장관이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낳았다. 이날 서점 측은 책 1천 권을 준비했으나 지지자들과 정치권 주변인사들이 대거 몰려 거의 모두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장관은 이 책에서 20여 년 현실 정치인으로 숨 가쁘게 살아오며 갖게 된 국가란 무엇이며, 정치란 무엇인가. 그리고 이를 뒷받침할 정치철학은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을 담았다. 미국생활을 통해 반성과 깨달음의 시간을 갖고 세계적인 석학들과 교류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가다듬었던 일들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김범일 대구시장과 이상효 경북도의회 의장 등이 모습을 보였다. 김 시장은 "평소 시정에 도움을 많이 받아 인사차 왔다"고 했다. 또 김석준 전 의원,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서중현 전 서구청장, 김경원 전 대구국세청장, 윤병환 민주평통 대구부회장 등이 사인회장을 찾았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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