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보건행정 평가 총리상 수상 임무석 영주시 보건소장

"산모 팍팍 밀어줬더니…거침없이 아이들 쑥쑥"

"아이 낳기 좋은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국무총리표창을 받은 임무석(57'사진) 영주시보건소장은 보건행정의 달인이다.

영주시보건소가 아이 낳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수많은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실행에 옮기면서 각종 평가에서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을 휩쓸고 있기 때문이다.

임 소장은 "김주영 시장의 적극적인 지원과 직원들의 노력이 만들어 낸 결과"라며 "더 잘하라는 격려로 알고 앞으로 주민들에게 더 나은 보건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지난 1975년 보건직 공무원을 시작으로 공직에 몸을 담은 임 소장은 그동안 위생계장, 건강관리과장, 가족보건과장 등을 거쳐 2003년 보건소장직을 맡았다.

임 소장은 ▷출산장려금 지급 ▷산모 맞춤형 체조 개발 보급 ▷임산부 태교 명상음악 개발 ▷출생기념 식수 ▷무료 예방접종 지원 ▷출산장려 홍보 캠페인 및 전광판 설치 등 출산 장려를 위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와 함께 영주시한의사회와 함께 산모 한방 첩약사업을 추진했다. 시와 한의사회가 절반씩 부담해 26만원 상당의 보약을 140여 명의 산모에게 제공했다. 또 약사회의 도움으로 3만원짜리 구급함도 전했고 유출기 21대를 구비해 산모들에게 한 달간 무료로 대여했다.

산모들에게 시기별로 영양제를 지급했을 뿐 아니라 사회단체 및 기업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출산장려 사업을 펼쳐왔다.

이 같은 노력은 결국 결실을 맺었다. 영주시의 출생아 수가 해마다 줄어들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15명이 증가해 790명이 됐다. 경상북도 '아이 낳기 좋은 세상 운동경진대회'에서 기초자치단체 부문 대상에 선정됐고 올해는 대통령 표창까지 받았다.

시 보건소는 2006년부터 현재까지 각종 평가에서 20여 개의 상을 차지했으며, 시상금은 9천290만원에 달한다.

임 소장은 "출산이 곧 미래세대를 이끌어 갈 원동력이 될 것"이라면서 "더 나은 정책 개발과 아이디어 발굴로 아이 낳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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