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진 평해공고·포항제철공고 '마이스터고'

원자력'철강 분야 특화…학비면제 등 혜택 교과부 추가 선정

포철공고 자동화기계과 2학년 학생들이 유공압 실습을 하다 마이스터고 지정 소식을 듣고 환호하고 있다. 포스코교육재단 제공
포철공고 자동화기계과 2학년 학생들이 유공압 실습을 하다 마이스터고 지정 소식을 듣고 환호하고 있다. 포스코교육재단 제공

울진 평해공고와 포항제철공고가 교육과학기술부가 지정한 제5차 마이스터고에 선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4일 특성화고(옛 전문계고) 5곳을 마이스터고로 추가 선정했다.

평해공고 원자력마이스터고는 개교를 위해 원전산업기계과 40명, 원전전기제어과 40명 등 모두 8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모집방식은 원전소재 5개 지자체에서 우선적으로 40%, 소외계층 10%,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 50%로 이뤄진다. 선발된 학생은 원전관련 기술을 배우게 되며 교육기간동안 기숙사 제공과 학비전액 면제, 장학금 제공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울진군은 원자력마이스터고 육성을 위해 앞으로 3년간 111억5천만원을 평해공고에 지원할 방침이다.

울진군 관계자는 "마이스터고 졸업생이 산업현장에 우선 취업되고 기술명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펼쳐나가겠다"며 "현재 한수원 등 25개 업체에서 120여명의 근무인력에 대한 취업을 약속했기 때문에 평해공고 졸업생들의 사회진출이 보다 활발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포철공고는 포스코의 적극적인 후원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컨설팅을 통해 철강분야로 특화한 학과 개편을 함으로써 포스코 및 포스코 패밀리사에 부합하는 철강제조, 철강가공, 철강공정설비 영 마이스터(Young Meister) 육성으로 교과부에서 원하는 모든 조건을 충족시켜 5차 심사에서 우수한 조건으로 선정됐다.

포철공고는 마이스터고 개교 이전인 내년까지 마이스터고 인재상 설정 및 학교운영모델을 정립함으로써 마이스터고 개교 준비를 완료할 예정이며 2013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하게 된다. 모집 학과는 철강기술과, 철강생산자동화설비과, 철강전자제어시스템과의 3개 학과 180명으로 졸업생 전원을 포스코 및 포스코 패밀리사에 취업시키기로 산학협약이 체결됐다. 또 학생들의 경우 졸업 후 4년까지 입영연기 및 군 특기병근무, 학비면제, 해외 어학연수 등이 보장된다.

포철공고 박일수 교장은 "마이스터고를 선도하는 학교운영모델을 구축해 직업교육의 산실인 전국 최고의 마이스터고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seagull@msnet.co.kr

울진'박승혁기자ps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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