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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주변 지하수로 시설하우스 20℃ 유지

강 주변 지하수로 시설하우스 20℃ 유지

강 주변에서 끌어올린 지하수로 시설하우스 내부를 20℃를 유지하고 난방비를 기존보다 80% 아끼는 난방시스템이 개발됐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농촌진흥청이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지하수에서 얻은 열을 변환 과정을 거쳐 시설하우스의 냉난방 에너지로 활용하는 '물을 이용한 시설원예 난방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난방시스템은 강변의 둑 주변 지하 20~30m에서 끌어 얼린 지하수를 히트펌프의 열원으로 사용, 시설하우스를 난방하는 것이다.

자체 실험에서 겨울철에도 20℃ 내외 온도를 유지했다고 농업진흥청은 설명했다.

농업진흥청은 난방시스템의 내구성을 높이려고 지하수 속 모래, 철, 망간 등 이물질과 유해성분을 없애는 급속여과장치도 개발했다.

특히, 농업진흥청은 이 난방시스템은 3천300㎡당 매달 800만원의 난방비가 들어 기존 면세유 온풍난방기 4천만원과 비교할 때 80%의 난방비를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농촌지역에 보급되는 지열히트펌프시스템보다 초기 설치비도 저렴하다.

농촌진흥청은 이날 경남도농업기술원과 함께 진주시 대곡면 파프리카 수출단지에서 이 난방시스템의 현장 평가회를 열고 농민들에게 선보였다.

농촌진흥청 에너지환경공학과 문종필 연구사는 "개발한 난방시스템은 가격이 싸고 열량이 풍부한 지하수의 열 에너지를 농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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