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더불어 사는 세상] 동화 구연·인형극 봉사…대구색동어머니회

대구색동어머니회는 동화 구연과 인형극 및 동극 공연을 통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대구색동어머니회는 동화 구연과 인형극 및 동극 공연을 통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용감한 소년 왕굴이' 인형극 무료공연 모습.
인형극
인형극 '날아라 뽀로롱' 공연 모습.
새내기 환영식
새내기 환영식

대구색동어머니회는 방정환 선생의 나라 사랑, 어린이 사랑의 뜻을 받들어 어린이를 사랑하며, 동화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꿈과 아름다운 정서를 심어주려는 목적으로 1998년에 창립했다. 그 이후 동화 구연과 인형극 및 동극 공연으로 열심히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2003년 비영리 민간단체로 정식 등록된 후, 2003년 제2회 대구 자원봉사대축제 봉사상, 2003년 제10회 전국 자원봉사대축제 봉사상 대상 수상 및 2007년 한국도로공사 봉사상 등의 수상 경력을 가진 순수 봉사단체다. 역대 회장을 고문으로 해서 회장, 부회장, 총무 등 임원진과 200여 명의 동화 구연 전문가를 회원으로 하는 대구색동어머니회는 어린이를 위한 문화 활동, 소외계층과 장애우에 대한 문화 활동 및 부모와 교사교육, 각종 세미나, 연구 활동도 활발히 전개해 나가고 있다.

동화 구연 무료봉사는 물론 매년 새로운 동극과 인형극을 제작해 공연하고 있는데 올해는 '변해라, 변해라 통통통' 동극과 '날아라, 뽀로롱'이라는 인형극으로 대구 대봉, 수성, 서부, 두류, 동부, 남부 등의 도서관 무료공연을 필두로 남양학교, 성보학교와 같은 장애우 학교는 물론 요양원, 다문화가정, 저소득층 어린이집 등을 찾아가 30여 차례의 무료공연 봉사를 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입소문으로 인해 날이 갈수록 많은 곳에서 공연과 동화 구연 봉사수업을 의뢰해 오지만 회원 모두가 어머니들로만 구성되어 있다 보니 모든 곳을 찾아가 봉사를 해줄 수 없어 안타까울 때가 많다.

어린이들이 환경보호를 몸소 실천하는 환경지킴이가 될 것을 바라며 개최하는 대구 어린이 환경동화 구연대회에는 매년 300명에 가까운 어린이들이 참가하고 있는데 올해로 열 번째로 행사를 진행했다. 아울러 제13회 전국 대학생 교사 대회, 제4회 어르신 동화 구연 대회, 제12회 어머니 동화 구연 대회를 통해 우리말 사랑과 동화 구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모든 행사가 회원들은 열정과 봉사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행사 비용 역시 회원들의 회비와 찬조로만 이끌어가고 있다.

각 지역 색동어머니회에서 개최하는 어머니 대회에서 입상한 사람들이 회원이 될 수 있다. 입회한 후 색동어머니회에서 실시하는 신입회원 연수 과정을 수료하고, 1년간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수한 자는 동화 구연가로서 활동할 수 있다.

회원의 수가 200명을 넘어서면서 회원들의 연령대도 20대에서 50대까지 아주 다양함은 물론 회원들의 직업 또한 유아교육과 교수, 초중고 교사, 어린이집 유치원 교사, 독서지도자, 간호사, 꽃집 경영인, 아나운서 등 재능이 뛰어난 회원들이 아주 많다. 하지만 이들 200명의 회원 모두에게 공통된 이름이 있는바, 바로 동화 구연 전문 지도자이면서 어머니라는 것이다.

여애련 대구색동어머니회 회장은 "어린이가 행복한 나라를 만들고자 하는 어머니들로 구성되었기에 회원 모두의 모습이 동화처럼 예쁘고 밝다"며 "동화 구연을 배우는 아이들의 행복한 미소를 보면서 오히려 자신이 더 많이 행복한 감동을 받는다"고 얘기했다. "봉사는 부메랑입니다. 봉사가 자기 자신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는 것을 세상 모든 사람들이 깨닫는 그날까지 '왜요?'라고 따지는 마음이 아닌 '예'라는 따뜻한 봉사의 마음으로 세상 모든 어린이의 가슴에 동화나무를 심겠습니다."

이대현 문화부장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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