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칠곡군 문화재 전문가는 지역에서 키운다"

지역기관 3곳 합심, 인력양성 프로그램 운영

경북과학대학에 설치된 문화재보존센터에서 직원들이 발굴된 도자기를 손질하고 있다. 경북과학대 제공
경북과학대학에 설치된 문화재보존센터에서 직원들이 발굴된 도자기를 손질하고 있다. 경북과학대 제공

"조상들의 얼이 담긴 문화재에 대해 관심 있는 지역민들을 문화재 전문가로 변신시켜 드립니다."

경북과학대와 칠곡군, 재단법인 한빛문화재연구원 등이 공동으로 '문화재보존센터' 운영에 필요한 장학생을 선발한다.

칠곡지역의 교육문화 발전과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경북과학대 문화재과에 설치된 문화재보존센터는 지난 1월 칠곡군 등 3개 기관의 협약을 통해 설립된 이후 다양한 문화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문화재보존센터의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은 문화재 보존 및 유실물 실측에 필요한 전문가를 배출하는 과정으로 실습비를 제외한 교비 전액을 지원 받는다.

선발 인원은 20명으로 칠곡군에 거주하는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하며,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 소지자는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전체 교육기간 2년 중 1년은 실습교육, 나머지 1년은 유급 인턴과정을 받게 되며, 소정의 과정을 수료하면 문화재보존 전문학사 자격 취득과 함께 문화재보존처리센터의 취업 기회가 주어진다.

문화재보존센터는 내년 초부터 칠곡군에서 2억3천만원, 경북과학대와 한빛문화재연구원이 공동으로 2억2천만원을 각각 출연하는 등 총 4억5천만원의 기금으로 본격 운영된다.

이영진 경북과학대 박물관장은 "산'학'관이 공익사업을 목적으로 문화재보존센터를 설립한 것은 우리나라 최초이며, 앞으로 각종 문화유산의 과학적 보존, 지역 문화유산의 다양한 콘텐츠 개발 업무가 지역의 특성화 사업으로 정착될 것"이라고 했다.

칠곡'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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