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신회는 2003년 초대회장을 맡은 임성근(3회·전 경신고총동창회장·성희엔지니어링 대표) 동문이 주도해 출범했다. 창립 라운딩은 대구CC에서 회원 18명이 모여 티샷을 했다. 2대는 백성수(8회·백송 대표), 3대 배효억(8회·세광산업 대표), 4대 권기태(3회·대송목재 대표), 5대 전종섭(9회·범삼공 전무이사), 6대 서석봉(9회·평화엔지니어링 대표) 회장에 이어 지금은 7대 성완경 회장이 모임을 이끌고 있다.
"우리 동문들 골프 실력은 회원 절반이 싱글을 칠만큼 수준급입니다. 아마 대구 고교 동문 골프모임 중 최고 기량을 갖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대구 경신고등학교 총동창회 산하 골프 모임인 '경신회' 성완경(10회·MK무역 대표) 회장은 "골프회가 결성된 지 9년밖에 안됐지만 선후배 간에 정이 두텁고 매달 라운딩을 가진 게 기량 향상의 밑바탕이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신회는 2003년 초대회장을 맡은 임성근(3회·전 경신고총동창회장·성희엔지니어링 대표) 동문이 주도해 출범했다. 창립 라운딩은 대구CC에서 회원 18명이 모여 티샷을 했다. 2대는 백성수(8회·백송 대표), 3대 배효억(8회·세광산업 대표), 4대 권기태(3회·대송목재 대표), 5대 전종섭(9회·범삼공 전무이사), 6대 서석봉(9회·평화엔지니어링 대표) 회장에 이어 지금은 7대 성완경 회장이 모임을 이끌고 있다. 경기위원장은 윤기태(17회·경신세무회계사무소 공인회계사), 총무는 이준희(17회·해덕한우암소숯불갈비 대표) 동문이 실무를 돕고 있다. 회원은 졸업기수 3회에서 25회까지 모교 골프부 선수 출신이 아닌 일반동문 5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경신회 회원들은 순수 아마추어지만 골프 실력은 프로급이다. 최고 실력파는 백성수 고문. 개인 베스트 66타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백 고문은 안동 떼제배CC의 초대 챔피언에 올랐고 지금도 핸디 1개 수준이다. 경기위원장인 윤기태 동문도 핸디 2개밖에 안된다. 특히 임성근 고문은 62세의 나이에도 핸디 3개 수준의 노익장을 자랑하고 있다.
경신회는 매월 4째주 화요일 월례회를 갖고 지금껏 80여 차례 라운딩을 했다. 월례회에는 평균 5개팀 20여 명이 참여하는데 이달 22일에는 칠곡 파미힐스CC에서 공을 쳤다.
경신회는 매년 1박 2일 코스로 전국 골프장을 돌며 경신회장배 골프대회를 열고 있다. 지금까지 9회째 행사를 가진 회장배에는 전체 경비 1천만~2천만원 정도 소요되지만 회장이 상당액의 경비를 보태고 있다. 회장배에서는 트로피와 함께 우승, 준우승 메달이 주어진다.
"올 회장배는 6월에 제주도에서 가졌는데 얼마나 많은 비가 쏟아지는지 타수를 셀 수조차 없었어요. 그래도 참가자 모두 폭우 속에서 낙오자 없이 18홀을 라운딩 한게 잊지못할 추억으로 남습니다."
경신회의 가장 큰 행사는 한해 라운딩을 총결산하는 연배이다. 매년 3월에 갖고 있는 연배에는 라운딩 참가, 타수 등 성적이 뛰어난 회원에게 시상을 하고 상품권, 골프용품 등 푸짐한 선물도 주어진다.
경신회는 매년 가을 경신고교장배 골프대회에도 적극 동참해 모교사랑에 앞장서고 있다. 교장배에는 학부모, 교사, 동문, 재학생 등 12~15개 팀이 출전해 경기를 갖고 시상은 일반부, 학생부 따로 하고 있다. 경신회는 작년 1회 대회에 이어 올해 2회 대회에도 참가해 대회를 빛내고 후원금도 지급했다.
"임성근 고문이 제1회 교장배 골프대회에서 생애 첫 이글의 행운을 잡았죠. 아마추어 골퍼에겐 쉽지 않은 기록이죠. 임 고문은 기쁨을 나누기 위해 모교 골프부에 장학금으로 수백만원을 내놓기도 했답니다."
경신회는 모교 재경동문 골프 모임인 '경록회'와 매년 한 번 교류전도 갖고 있다. 경신회장배 골프대회에 재경팀 2, 3개 팀을 초청해 함께 라운딩하며 동문의 정을 쌓아가고 있다.
"항상 라운딩을 마치면 술 한잔을 나누는 뒤풀이가 빠지지 않죠. 윤기태 동문은 유머 감각이 뛰어나 분위기를 압도하고, 권기태 고문은 개다리춤으로 한바탕 배꼽을 잡게 하죠."
경신회 활성화를 위해 전직 회장 출신인 고문 선배들의 역할이 크다. 경신회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초대회장 임성근 고문은 월례회에 한 번도 안 빠질 만큼 애정이 남다르다. 또 성서공단에서 영남 최대 목재상을 운영하는 권기태 고문은 행사 때마다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것.
"모교 골프부 창설 15년여 만에 작년 KPGA 상금왕을 거머쥔 김대현(대학생) 선수를 배출한 게 동문의 커다란 자랑이죠. 김 선수는 KPGA급 선수 중에 최고 장타 선수로 알려져 있고 미국 PGA에도 도전을 준비하고 있어요."
성완경 회장은 "모교가 교기로 골프부를 두고 있는 만큼 훌륭한 선수 육성을 위해 지원을 확대할 방침" 이라면서 "내년에는 골프회 모임 10년째를 맞아 첫 해외라운딩으로 연배 행사를 가질 계획"이라고 했다.
김동석기자 dotory12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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