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래 신성장 대구 로봇산업 이끌 인재 양성 혼신"

내년 새출범 조일로봇고 김영욱 교장

#지능'자동화'자동차로봇 등 4개과 신설

"대구 로봇산업의 초석이 될 인재 양성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내년부터 새롭게 출범하는 '조일로봇고등학교'(구 조일공고)의 김영욱 교장은 대구시의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 받고 있는 로봇산업의 일익을 담당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 교장은 "대구시는 북구 노원동 제3공단 내에 로봇혁신센터, 로봇협동화팩토리, 로봇표준화시험인증센터 등 3개의 로봇산업 기반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이런 변화에 발맞춰 기존의 학과를 과감히 개편해 로봇전문고로서의 면모를 갖췄다"고 말했다.

조일로봇고는 최근 '마이스터고'로 지정을 받은 서울로봇고에 이은 전국 두 번째 로봇특성화고. 타 특성화 고교와 차별화되는 전략을 갖추기 위해 과감한 변신과 투자를 시도했다. 기존 기계과, 자동차과, 전자과, 멀티미디어과를 로봇 계열학과로 변신시킨 것이다. 댄스로봇'파이터로봇'축구로봇 등 지능형 로봇 분야의 기초 지식과 기술을 배우는 'e-로봇과', 로봇 기계의 기초가 되는 CNC선반 조작 능력과 CAD/CAM을 이용한 자동화 시스템, 로봇 용접 등의 기초 지식을 습득하는 '생산자동화로봇과', 무인자동차 및 무인항공기에 다양한 센서 등의 장비를 부착해 탐사 목적의 로봇 제작을 배우는 '자동차로봇과', 로봇용 콘텐츠'스마트기기 애플리케이션의 제작 실무를 익히는 '로봇콘텐츠과' 등 4개 로봇 전문 학과가 그것. 이런 변신에는 막대한 투자와 노력이 뒤따랐다.

김 교장은 "로봇고 전환을 준비하면서 교사들이 지역 전문대, 한국산업기술대학 등에서 밀도높은 연수를 받았고, 지난 여름방학 때 교육용 로봇과 기자재 구입, 시설 개선 등에 6억여원을 투자했다"며 "향후 3년간 총 30여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전국 최고 수준의 로봇전문고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일로봇고는 28~30일 e-로봇과, 생산자동화로봇과, 자동차로봇과, 로봇콘텐츠과, 전자기계과에서 학과별로 60명씩, 건축디자인과에서 68명 등 12개 학급 368명을 모집한다. 053)962-0637,8.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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