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천서 초등학생 납치, 거액 요구한 인질강도범 검거

영천에서 초등학생을 납치 몸값으로 수억원을 요구한 인질강도범이 2시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피의자는 수년전 자신이 세들었던 점포임대인의 초등생 아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으며 평소 피해자 집의 경제적 사정을 잘 알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수사 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A모(41세)씨는 25일 오전 8시 20분께 영천시 완산동에 있는 공설시장 2층 주차장 안에 숨어 있다가 초등학생 B군(8)과 어머니가 차량 문을 여는 순간 뒷좌석에 올라 타 흉기로 위협한 후, 초등생 아들만 납치(인질강도)하여 인근에 미리 준비해둔 차량에 바꿔 태우고 대구 등지로 끌고 다니면서 수차례 전화를 걸어 현금 2억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은 영천경찰은, 주차장 폐쇄회로 화면을 통해 범행현장을 벗어나는 피의자 차량번호를 확인하고 대구경찰과 공조수사를 펼쳤고 이날 오전 10시40분께 경산시 남천면 노상에서 피의자를 검거했다.

피의자 A모씨는 '생활고에 시달려 범행을 결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납치됐던 초등생은 무사하다고 경찰은 밝혔다.

[뉴미디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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