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일-장기표 신당 창당 '세몰이'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과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가 내년 초 대(大)중도신당 창당을 목표로 세몰이에 나섰다.
박 이사장과 장 대표는 27일 오후 부산 국제신문사에서 창당설명회를 갖고 진보와 보수의 분열을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중도신당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장 대표는 "'안철수(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현상'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에 대한 사형선고"라며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세력이 한국 정치를 주도하고 집권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우리나라의 정치는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를 기본으로 해서 이념과 지역, 세대를 넘어서 국민을 화합시키는 정당을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창당설명회는 한나라당 박계동 전 의원과 윤대협 선진통일연합 부산대표를 비롯해 지역주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담형식으로 진행됐다.
박 이사장과 장 대표는 내달 중순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할 때까지 대전(11월29일), 광주(12월8일) 등 전국을 돌면서 신당에 참여할 인사를 끌어모은다는 구상이다.
신당 창당 시점은 1~2월로 19대 총선에서 다수의 후보를 내고 창당을 주도하는 박 이사장과 장 대표도 격전지에 출마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는 창당설명회 전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내년 4월 총선에서 200명 이상의 후보를 내고 30석 이상을 확보해 집권 가능성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내달 10일 전후로 창당준비위가 발족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우선 각 분야에서 존경받는 전문가와 차세대 지도자를 신당에 영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소속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 이사장은 지난 6월 '선진화'와 '통일'을 화두로 한 시민단체인 선진통일연합을 설립하면서 대중운동에 뛰어들었고, 최근 대중도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재야운동권 출신인 장 대표도 지난 7월 새로운 진보정당인 녹색사회민주당(가칭) 창당을 목표로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한 바 있다.
보수진영의 대표적인 지식인으로 꼽히는 박 이사장과 재야운동권의 대표주자로 진보정당 운동에 앞장서온 장 대표는 서울대 법대 68학번 동기로 이번에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의 통합을 기치로 의기투합하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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