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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보강공사 과정서 벌어진 일"

경북 상주보에 누수현상이 발생한 데에 이어 구미보도 바닥 일부가 침하되고 콘크리트 구조물의 이음부가 벌어져 건설사가 보강공사에 나섰다.

민주당 김진애 의원과 대구경북녹색연합은 27일 낙동강 구미보 수문의 하류쪽 강바닥 일부가 침하됐다고 주장했다.

구미보 시공사인 포스코건설 측은 10월 말부터 임시 물막이를 설치하고 강바닥에 돌망태(매트리스 개비온)를 보강하는 공사를 벌이고 있다.

김 의원과 대구경북녹색연합은 수문 옆 콘크리트 구조물인 용 꼬리 조형물의 이음부가 벌어진 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7m 높이의 조형물 아래쪽은 2㎝가량 벌어져 있으나 위쪽은 10㎝가량 벌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녹색연합 황인철 팀장은 "강물의 흐름이 만들어내는 영향을 충분히 감안하지 못한 채 부실하게 설계해 벌어진 일로 보인다"며 "강바닥 침하에 대한 충분한 대비가 없으면 보 구조물의 전반적인 안전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건설의 한 관계자는 "수문 앞바닥에 돌망태가 부족해 보강공사를 벌이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조형물의 이음부가 벌어진 것 같다"며 "이음부를 원래 신축성이 있도록 설계했기 때문에 바닥 토공작업을 마무리하면서 원상복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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