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통합이 속도를 내고 있다. 민주노동당'국민참여당'진보신당 탈당파가 '소통합'에 합의한 가운데 혼선을 빚었던 민주당과 '혁신과 통합' 등 진보세력 간 통합경선도 어느 정도 합의를 이뤘기 때문이다. 보수진영은 쪼개지고, 진보진영은 합치는 모양새다.
민주당 전당대회를 놓고 마찰을 빚었던 손학규 대표와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27일 밤 서울시내 모처에서 만나 '선통합 뒤 신당 지도부 선출'에 뜻을 같이했다. 손 대표는 그동안 '혁신과 통합' 등 시민사회세력과 한꺼번에 통합전대를 실시해 야권통합 정당을 출범시키자고 주장했고, 박 전 원내대표는 민주당부터 새 지도부를 뽑고 그 이후 통합하자고 주장하면서 내홍이 일었다. 하지만 둘의 합의로 12월 17일 야권통합 정당이 공식 출범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를 위해 '혁신과 통합'은 시민통합당(가칭) 중앙당 설립을 위해 필요한 5개 시'도지구당 창당대회를 이달 30일과 내달월 1일에 열고, 내달 10일 전에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어 선관위에 등록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내달 11일쯤 통합을 담당할 수임기구를 구성하는 전당대회를 열 수 있다. 혁신과 통합이 법률적으로 창당 절차를 마치고 민주당과 '당 대 당' 통합을 하면 민주당 지도부 경선 뒤 통합이라는 반대여론도 줄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대신 경선 방식 등 세부적인 사항은 계속 조율키로 했다. 민주당은 이번주 중앙위원회를 재소집해 야권통합 정당 추진 계획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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