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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셔츠와 매거진의 만남, 입는 잡지 티거진

티셔츠와 매거진의 만남, 입는 잡지 티거진

입을 수 있는 잡지가 나왔다.

국내 최초 '티셔츠형 매거진'을 선언한 티거진(T-gazine)은 티셔츠(T-shirt)와 매거진(Magazine)의 합성어다. 매호마다 새로운 이슈를 담은 티셔츠가 정기적으로 배송된다. 티셔츠 전면에는 이슈와 관련된 그래픽이, 등과 닿는 티셔츠 뒤쪽 안면에는 관련 기사가 담긴다.

'티셔츠도 매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는데 뜻을 같이한 동국대학교 재학생들이 모여 만든 티거진은 2011년 7월 창간호 발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네 번의 이슈를 찍어냈다. 평창동계올림픽, 여행, 스티브잡스 등 다양한 주제를 담았다. 주제 선정부터 기사 작성, 티셔츠 디자인까지 모든 작업을 수행해왔으며, 내년부터는 기자단 선발과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레이션 계획을 갖고 있다.

티거진 3호의 이슈는 '2010년의 죽음'이다. 상기할만한 죽음을 되새겨보기 위해 기획한 이슈였다. 영국의 패션디자이너 알렉산더 맥퀸, 법정스님, J.D 샐린저 등의 초상이 티셔츠 전면에 인쇄되고, 그들의 생애를 담은 기사가 티셔츠 안면에 실렸다.

이들은 티셔츠를 "사람 몸에 가장 닿아있는 매체"라고 말하며 그래서 "어디서나 위치할 수 있고, 편하게 다가설 수 있는 매체"라고 말한다. 티거진은 이 속성을 바탕으로 이슈를 담은 티셔츠뿐만 아니라 광고 티셔츠, 캠페인 티셔츠, CSR 티셔츠, 단체 티셔츠도 기획하고 제작한다. 한번 입고 옷장에 넣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입고 메시지를 퍼트릴 수 있는 티셔츠를 만드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티거진은 두 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발행되는 '티거진 이슈'와 시의성에 따라 비정기적으로 발행되는 '티거진 게릴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월 만원의 구독료를 내면 일 년에 총 여섯 벌의 티셔츠가 집으로 배송된다.

티거진 정기구독 신청은 티거진 홈페이지(http://www.tgazine.com)에서 할 수 있다.

문의전화 : 070-8264-5160

뉴미디어국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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