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계명대 2학년 김혜윤씨 대학생 영어토론대회 금상

▲계명대 2학년 김혜윤씨가 최근 열린
▲계명대 2학년 김혜윤씨가 최근 열린 '제1회 OPic 대학생 영어토론대회'에서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금상을 수상해 화제다.

계명대 아담스칼리지(KAC)에 재학 중인 김혜윤(22·국제관계학 2년) 씨가 최근 OPic시험을 개발한 ACTFL 한국위원회와 OPic 시행사인 ㈜크레듀가 공동 주최하고 삼성SDS가 후원한 '제1회 OPic 대학생 영어토론대회'에서 금상을 차지했다.

전국 500여 명의 대학생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는 20명이 본선 경합을 펼쳤다. 김 씨는 뛰어난 영어실력과 날카로운 문제 제기, 창의적인 대안 제시 등을 통해 탁월한 영어 토론능력을 선보이며 금상(2위)과 함께 부상으로 4주 해외연수, 장학금 100만원을 수상했다.

김 씨는 본선 대회에서 '대학의 기업화'라는 토론주제와 관련, 회계학 등 돈이 되는 학문, 기업이 필요로 하는 획일화된 교육과정, 학과의 육성으로 인해 대학의 순수학문 기능이 도태되고 있는 실태와 부작용을 날카롭게 지적해 큰 주목을 끌었다. 특히 김 씨는 이번 대회 기본 심사 항목인 OPic 성적이 없어 첫 응시한 OPic 시험에서 최고 등급인 AL 성적(등급)을 받아 주위를 놀라게 했다.

김 씨는 "이번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적극 도와주신 교수님들과 영어토론 스킬을 열성적으로 지도해주신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KAC-UNL 복수학위제도에 선발돼 내년 1학기에 미국 네브래스카 링컨대학(University of Nebraska-Lincoln)에 파견될 예정이다. 김 씨는 열심히 공부해 더 좋은 모습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계명대 KAC는 국제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2007학년도에 신설됐으며, 4년간 전 교육과정을 외국인 교수진이 영어로만 강의하는 국내 최초의 영어전용 특성화 단과대학이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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