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니, 조두순 사건과 같은 사회적 약자들을 대상으로 한 충격적인 범죄의 재발을 방지하고 피해자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경북 해바라기 여성'아동센터'가 29일 포항선린병원에서 문을 열었다.
여성가족부, 경상북도, 경북경찰청, 인산의료재단이 함께 설치한 경북 해바라기 여성'아동센터는 여성 성폭력, 여성 성매매, 아동 가정폭력 피해자에 대한 치료 및 재활, 법적인 도움까지 한자리에서 제공하는 시설이다.
이번에 문을 연 센터는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인가받은 시설로, 경북지역에선 유일하게 선린병원 내에 설치됐다.
인산의료재단(이사장 채정욱)은 여성 성폭력 피해자 및 성매매 피해자와 가정폭력에 희생되고 있는 아동들을 치료하고 추가적으로 폭력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7월 여성가족부에 신청, 8월에 선정통보를 받아 연면적 358㎡에 센터를 설치했다. 센터 안에는 전문의를 비롯해 임상심리사, 상담사, 간호사, 경찰 및 행정 요원으로 구성된 인력이 365일 24시간 근무한다.
센터를 방문하는 피해자와 가족은 센터 내 전문 상담원을 통한 상담, 우수한 의료진이 제공하는 진료를 받을 수 있으며, 여성 경찰관에 의한 피해 조서의 작성 및 법률상담을 365일 24시간 어느 때나 받을 수 있다. 또 지속적으로 전문적인 심리치료를 받을 수 있다.
선린병원 관계자는 "이 센터는 폭력 피해자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피해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보살펴 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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