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경영난으로 문을 닫은 중구 아카데미극장이 다시 문을 열 전망이다.
롯데시네마가 내달부터 영화관 위탁 운영에 나설 예정인데다 건물도 인수자가 나타나 계약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앙로의 대표 건물이었던 아카데미 극장이 다시 과거 명성을 되찾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카데미는 1961년 2월 대구 자본으로 설립돼 50년간 대구 영화산업을 이끌었지만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2009년 12월 문을 닫았다. 아시아'제일'대구 등 대구 극장가를 주름잡다 쓰러져 간 토종 극장들의 전철을 밟은 것.
아카데미는 9층 건물로 중앙로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건물로 상징성이 커 번번이 인수설이 나돌았으며 현재 등기부상으론 2009년 7월 중순 한국증권금융주식회사로 소유주가 바뀐 상태다.
한국증권금융주식회사는 아카데미 극장을 위탁 관리하고 있으며 실소유주는 A저축은행으로 알려져 있다.
인수자 측 관계자는 "이미 소유주와 본계약을 체결했고 중도금을 치르는 등 인수절차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시네마도 다음 달 중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현재 입점을 위한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이며 건물 외벽에는 '롯데시네마 12월 중 오픈 예정'이란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아카데미가 변신을 꾀하면서 같은 처지였던 중앙시네마 건물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중앙시네마 역시 2008년 문을 닫았다. 영화계 관계자는 "중앙시네마는 영화사 소유로 매각을 위해 건물을 내놓은 상태다. 올해초 지역 인사가 인수 후 리모델링을 제안했으나 자금력 부족으로 답보 상태"라고 말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