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택(56) 신임 대구경찰청장이 28일 오후 취임했다.
이날 대구경찰청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김 청장은 "범죄와 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은 경찰의 기본 책무이자 존재 이유이며, 앞으로 완벽한 민생치안 확보로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서민 생활을 침해하는 강·절도는 물론 조직폭력, 인터넷 사기, 아동'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강력 범죄를 적극적으로 근절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조직폭력배에 대해서는 '발본색원'하겠다는 목표로 엄정 대응할 것임을 다짐했다. 김 청장은 "경남경찰청장으로 재임하던 1년 동안 경남지역 500여 명의 조직폭력배를 검거해 155명을 구속하는 등 조직폭력의 뿌리를 뽑았다"며 "대구경찰청에서도 광역수사대에 조폭수사전담팀을 꾸리는 등 역량 강화를 통해 조폭이 더는 서민들을 괴롭히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 종로경찰서장 폭행 사건과 관련해서도 김 청장은 "법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평화적 집회시위는 적극 보장하겠지만 불법 폭력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며 "법을 경시하는 풍조는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는 게 평소 소신이다. 불법 폭력시위는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반드시 형사처벌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울진에서 태어난 김 청장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간부후보 29기로 경찰에 입문했다. 경북 의성경찰서장과 영주경찰서장, 서울 방배경찰서장, 행정안전부장관 치안정책관, 서울경찰청 경무부장, 경찰청 생활안전국장, 경남경찰청장 등을 역임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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